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20.12.30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제공: 광주시교육청) ⓒ천지일보 2020.12.30

학교 안전망 구축, 기후위기 대응
민주시민교육·문화예술교육 강화
학생 주도교육 확대, 교육격차 해소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함께 하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신념으로 학생이 배움의 과정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실천하는 ‘미래교육’을 펼치겠습니다.”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이 지난 29일 신축년 새해 광주 교육 방향 등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시 교육청은 먼저 ▲학생 주도교육 확대 교육격차 해소 ▲학교 안전망 구축 ▲기후 위기 대응 ▲민주시민교육과 문화예술교육 강화 등 광주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학교자치 영역을 확대하고 교원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장 교육감은 “배움의 주체는 학생”이라며 “교과통합교육과정에 주제 중심 문제 해결 활동을 집중적으로 편성해 학습의 자기 결정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언제 어디서나 학생이 자기 주도로 대면·비대면 연계학습을 진행할 수 있는 ‘미래이음학교’(광주형 스마트스쿨)를 34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초학력 진단, 향상도 검사, 보정 자료를 개발해 운영한다. 초등 저학년의 한글과 수리력 책임교육을 집중 지원하기 위한 교육 자료도 개발·보급한다.

학습복지 통합지원망도 운영한다. wee센터, 마음보듬센터, 교육복지, 학업중단 및 기초학력 등을 연계해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는 맞춤형 학습 지원을 강화한다.

재난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원격수업이 가능할 수 있도록 2만명 동시 접속이 가능한 실시간 쌍방향 화상수업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원격수업의 질적 향상 지원을 통해 학생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한 심리지원 방역 체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 교육감은 “지난해 신설된 ‘기후환경 협력팀’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학교 환경교육을 진행하겠다”며 “‘기후 위기 대응 학생·교사 실천단’을 운영하고 건강한 녹색 식생활 개선을 위해 채식 선택 급식을 시범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실현을 위해 그린에너지 전환 실천 교육을 하고 ‘학교 햇빛 발전소·에너지 전환 학교 협동조합’ 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광주는 민주와 인권이 함께 어우러진 도시다.

‘민주시민교육 프로젝트’를 통해 교육과정과 삶이 연계된 민주시민 교육을 시행하고 5.18교육 전국화도 변함없이 추진한다. 전국 학교에서 5.18민주화운동 교육 자료들을 손쉽게 얻을 수 있도록 시교육청 홈페이지에 ‘온라인 민주시민교육 나눔터’와 ‘5.18사이버기념관’을 구축해 활용한다.

전국 학교로 전문 강사를 파견하는 ‘오월 강사단’ 수업 지원 프로그램도 현장과 온라인 수업을 병행한다. 특히 2021년은 학생인권조례 제정 10주년이다. 학생 인권 관련 자료를 제작 보급하고, 기념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을 연계한 광주형 문화예술교육을 추진해 ‘광주학생예술누리터’를 설립,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연결망을 구축하고 문화예술 체험 상설 교육 활동을 펼친다.

이외에도 광주중앙도서관을 리모델링해 미래형 청소년 특화 도서관으로 재개관한다.

장 교육감은 “광주 학생들을 ‘미래인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리 아이들이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미리 체험할 수 있어야 한다”며 “광주형 친환경 미래학교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 스마트 스쿨’과 연계해 광주 미래교육을 위한 선도학교로 운영한다. 친환경 미래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공간을 혁신하고 디지털 기반 교수 학습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인공지능 공동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미래형 정보실’을 올해 12교에서 2024년 48교까지 구축해 학생·학부모·교직원들이 3D프린터, 드론, 사물인터넷,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북구 자연과학고 부지 내에 ‘인공지능 체험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장 휘국 교육감은 “구성원 모두가 학교의 주인이다. 학생·학부모·교직원의 자치 활동을 강화하겠다. 학교자치시범학교를 운영하고, 학교자치 복합 공간을 조성해 나가겠다”며 “교직원 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교직원회를 구성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학교의 적극 행정 우수 사례를 일반화하고 ‘학교자율감사제’를 도입해 학교의 자율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과 수업·평가에 대한 교사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빛고을교사지원센터’를 구축해 전문적 학습 공동체 지원을 강화하고현장 우수사례 중심의 비대면 쌍방향 연수와 인공지능·SW교육 연수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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