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대한민국 청정 일번지’로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2020년 해남을 빛낸 10대 군정 시책을 선정, 발표했다. 사진은 해남의 변화 그래프.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0
해남군이 ‘대한민국 청정 일번지’로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2020년 해남을 빛낸 10대 군정 시책을 선정, 발표했다. 사진은 해남의 변화 그래프.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0

‘자연, 먹거리, 행정’ 청정으로 우뚝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해남군이 30일 ‘대한민국 청정 일번지’로 이미지를 확고히 하며 2020년 해남을 빛낸 10대 군정 시책을 선정, 발표했다.

해남군은 올해 우수하게 추진된 군정시책에 대해 지난 16~24일부터 직원·군민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10대 시책을 선정했다.

10대시책은 ▲해남사랑상품권 1250억원 발행 ▲3년연속 청렴도 2등급 달성 ▲코로나19 선제적·효과적 대응 ▲군민소통과 공동체 강화 ▲역대최대 공모사업·국도비 확보 ▲해남미소 100억원 달성 ▲비대면 해남미남축제 ▲매니페스토 공약이행평가 2년연속 최우수 등급 획득 ▲역대 최대 수상 실적 ▲살기좋은 ‘편리미엄’ 환경 조성 등이다.

해남군은 10대 우수시책 선정을 통해 2020년 주요 성과와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다시 한번 점검하는 한편 내년도 지역발전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청정 농수산물·지역상품권 시너지로 지역경제 활성화

전국 최초 농민수당 도입 등 농업혁신을 이끌어온 해남군은 전국 1위 친환경 인증면적(5410㏊)를 바탕으로 한 고품질 친환경 농수산물 생산 등 청정 농수산업·청정 먹거리 일등 군으로서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해남미소는 올해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면서 지자체 온라인 유통의 수퍼스타로 등극했다. 국정과제인 2030 푸드플랜 사업은 공공급식센터를 완공하고 내년 상반기 로컬푸드 직매장 건립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2개소를 포함해 총 7개소에 대한 어촌뉴딜 300사업, 수산식품산업거점단지 조성, 김산업 특화단지 및 스마트물류센터 조성 등 수산업 관련 사업들도 역점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특히 군은 2년 연속 전남도 내 최대 발행·최대판매 기록을 세운 해남사랑상품권을 내년 1400억원까지 확대 발행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1250억원이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은 연말까지 90% 이상 팔리며 코로나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지역 비교우위 자원인 청정 농어업과 먹거리 산업의 소득향상과 해남사랑상품권이 선도하는 소상공인 활력 증진을 양 날개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해남군이 군청 앞 광장에서 청렴약속대짐대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0
해남군이 군청 앞 광장에서 청렴약속대짐대회를 열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0

◆전국 최고 청렴도로 증명된 청정행정

해남군은 국민권익위 청렴도 평가에서 전남도 유일하게 3년연속 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특히 내부 청렴도는 1등급을 달성해 전국 최고 수준의 깨끗한 군정을 인정받고 있다. 민선 7기 공정, 공개, 공평의 군정 운영방침이 빛을 발하면서 청정 행정에 대한 신뢰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민선 7기 기초단체장 공약 실천 계획서를 평가하는 매니페스토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서 군민과의 약속을 가장 잘 지키고 있는 모범지자체로 인정받기도 했다.

SNS를 통한 마케팅과 군민 소통도 돋보였다.

해남군은 민선 7기 군정역점과제로 소셜미디어(SNS) 마케팅 강화를 추진, 군정 전반에 대해 활발히 군민과 소통하는 등 군단위에서 보기 드물게 군민들의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손꼽히고 있다. 또 올해 14개 읍면의 모든 주민자치위원회가 구성되고 주민자치 활동 확대에 대비해 찾아가는 주민자치학교 및 분권포럼 등 주민역량 강화를 중점 추진하는 등 지방분권시대를 맞는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코로나에서 안전한 청정 자연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에도 불구하고 해남군은 2명의 확진자를 제외하고는 지역 감염이나 확산이 없는 청정지역을 유지해 왔다. 군은 선제적이고 철저한 방역 조치와 수준 높은 군민의식이 발휘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해남군은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되기 전인 설 연휴 기간 1월 22일부터 조기에 방역대책반을 가동한 가운데 1월 29일에는 민관군 11개 기관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역 내 긴밀한 협조 아래 방역 및 의료 체계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 대비한 K+해남형 경제방역도 돋보였다.

군은 전남 최초로 관내 모든 사업자에게‘해남형 소상공인 등 긴급경영안정지원금’을 각 100만원씩 총 63억원을 지원하고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해 왔다.

해남군 전체 군민에 대한 마스크 지급과 독감 무료예방 접종, 취약계층에 대한 꾸러미 전달 등 경기 침체 속에서 군민 마음을 보살피는 마음방역의 성과도 큰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19 방역의 성과로 해남군은 2020년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에서 자치단체부문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온택트 미남푸드쇼 진행 모습.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0
온택트 미남푸드쇼 진행 모습.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0

◆비대면 시대, 축제의 가능성 발견

지난해 처음으로 문을 연 해남미남축제에는 13만여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해남미남축제는 온·오프라인이 결합된 스마트 축제로 열려 비대면 시대 새로운 축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오프라인으로는 코로나 보건의료진과 지역의 취약계층에 미남 도시락 2020개를 전달하고 온라인으로는 미남요리쇼와 라이브커머스, 랜선 관광 등이 진행됐다.

실제 유명 셰프들과 유투버들이 출연해 해남의 먹거리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꾸러미를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는 관련 영상의 조회수가 27만 9000여회에 이를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이후 관광 산업이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시도된 스마트 해남미남축제는 비대면 시대의 축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새로운 성공사례를 제시했다.

◆살기좋은 ‘편리미엄’ 해남의 감동은 계속된다

전라남도 저출생 종합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한 해남군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출산장려 정책과 함께 보육과 돌봄 등 아이낳고 기르기 좋은 지역으로 목표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장남감 도서관 개관에 이어 가족지원 종합서비스를 담당할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2022 완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되며 청소년 복합문화센터와 작은영화관이 내년 상반기 중 완공돼 가족 중심 여가·문화공간으로 탄생한다.

감염병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재난안전체험관 건립과 고정형 상시 선별진료소도 구축된다. 올해 보훈회관과 노인회관이 신축됐으며, 내년에는 청년 취업지원 등을 담당할 청년센터가 개관할 예정으로 세대별·계층별 필요한 시설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

◆장기 지역발전 동력 확보 성과

해남군은 2021년도 군 예산안의 국도비 보조금으로 지난해 대비 456억원 증가한 3050억원을 확보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내국세가 줄어들면서 지방교부세가 감소했음에도 국고보조 재정 규모는 늘어나 적극적인 국비확보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 중앙부처·전남도 등 외부 기관에서 시행하는 공모사업에 103건이 선정돼 사업비 1182억원을 확보하는 역대 최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국도비 확보와 공모사업 추진으로 지역 성장의 동력이 될 현안사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난 30년간 묵혀왔던 오시아노 관광단지가 하수처리장 등 기반 조성을 재개하면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고 상습가뭄 지역인 북일지구 수계연결사업, 노후상수관망 정비와 해남정수장 신축 등 오랜 지역의 숙원들이 한꺼번에 풀리게 됐다.

해남군 신청사 메인조감도.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0
해남군 신청사 메인조감도.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20.12.30

올 하반기에는 해남군 신청사가 준공·이전하게 되며 해남읍 매일시장이 신축을 완료하고 새롭게 개장할 예정이다. 해남읍 도시재생뉴딜사업을 비롯해 땅끝해남 식품특화단지 제2지구 조성, 귀농산어촌 체류형 지원센터 조성도 추진된다.

해남군이 2020년 한 해 동안 분야별 종합평가에서 행정안전부 주관의 제12회 다산목민대상을 비롯해 기관표창 64건을 수상하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48건에 비해 16건 늘어난 역대 최대 성과로,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해남군의 앞서가는 군정이 대외적인 좋은 평가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명현관 해남군수는“올해 해남이 거둔 가장 큰 수확은 청정해남 일번지의 가치를 높인 것으로 민선 7기 사업들이 열매를 맺어가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코로나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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