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시장이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0년도 시정성과와 시민이 뽑은 10대뉴스,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 등에 대해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12.29
오세현 시장이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0년도 시정성과와 시민이 뽑은 10대뉴스,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 등에 대해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12.29

고난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

50만 자족도시로 양적·질적 도약

내년도 국비 1조 3192억원 확보

신축년 새해 건강과 행복을 기원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충남 아산시 오세현 시장이 지난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비대면 온라인영상을 통해 2020년도 시정성과와 시민이 뽑은 10대 뉴스,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 등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다사다난했던 1년으로 아산시정에도 기억이 많이 남을 해”라면서 “시를 믿고 변함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당연하게 여겨왔던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게 된 한해로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도 고난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었고 개인의 자유는 움츠러들었지만 공생의 가치는 커졌고, 성장은 다소 줄었지만 나눔의 열망은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아산은 지난 1월 30일 우한교민이 경찰인재개발원에 입소하면서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대응에 나섰고 ‘우리가 아산이다(We are Asan)’ 캠페인을 펼치며 연대와 사랑의 공동체 정신으로 힘을 모았다.

8월 3일에는 아산지역에 전례 없는 집중호우가 내려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보았으나, 전 직원 휴가 복귀와 즉각적 피해상황 파악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 이후 자원봉사자의 헌신적인 도움과 군인·경찰·소방공무원 등 관계기관의 협업을 통해 빠르게 응급복구를 완료했고 현재 항구 복구를 위해 국비 1000억원을 확보해 재난에 안전한 아산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아산시가 밝힌 시정 주요 성과는 50만 자족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양적·질적 도약으로 2011년 이후 9년간 멈춰있던 아산신도시 도시개발사업이 지난 8월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이다. 108만평 규모 탕정2지구는 수도권 밖에서 추진되는 유일한 신도시급 도시개발이다.

이와 함께 풍기·모종지구, 배방휴대지구, 배방갈매지구, 월천지구 내 충남행복주택 등 18개 도시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KTX 역세권 일대는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미래 자동차부품 연구 등 혁신성장의 새 모델을 예고하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재활 헬스케어 다각화 사업, 수면산업 실증기반 사업, 휴먼마이크로바이옴 상용화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강당에서 8일 열린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 비전 선포식’에서 충남도, 천안시, 아산시, 한국자동차 연구원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8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한국자동차연구원 대강당에서 8일 열린 ‘충남 천안아산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 비전 선포식’에서 충남도, 천안시, 아산시, 한국자동차 연구원이 협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0.8

둘째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교통망 확충으로 내년 수도권전철 탕정역이 개통을 앞두고 있고 올해 6월 풍기역 신설이 확정됐다. 8월 아산IC 진입도로 착공과 9월 국지도 70호 개통으로 충남 서북부 산업지대와 연결은 물론 물류수송이 원활하게 됐으며 6차선으로 확장될 충무교와 함께 온천대로 확포장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셋째 도시의 품격을 높일 사업으로 지난 1월 곡교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했고 2월에는 곡교천 친수공간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50만 도시의 품격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는 곡교천 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은 착수한 상태다.

넷째 시민편의 시설과 서비스 확충으로 아산 육아종합지원센터 개관,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준공, 배방 공영주차장 조성, 수문 스마트 인프라 구축사업을 완료했고, 12월 충청권 최초의 수소시내버스 운행과 수소충전소도 완공됐다.

시가 금년 가장 우선시했던 업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과 시민들의 생계와 생존이 걸린 사안인 만큼 방역업무다. 지난해 4억원에 불과했던 아산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올해 516억원으로 129배 확대 발행했고 내년에는 2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재난지원금 신속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총력 대응했고 내년에는 더욱 지역경제가 위축되고 미래 경제성장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이어지고 있어 연초부터 국비확보 전략을 세심하게 챙겨왔다.

지역출신 강훈식·이명수 국회의원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내년도 국비예산으로 1조 3192억원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크고 작은 성과로 충청남도 위임사무평가에서 최우수 시로서 8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인정,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충남 유일 7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소버스 사진.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12.1
수소버스 사진.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12.1

시는 일주일간 시 홈페이지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산시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10대 뉴스에 대한 설문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시청 홈페이지에서 진행됐으며, 1600여명의 시민이 응답에 참여했다.

1위는 ‘아산이 대한민국입니다!?(We are Asan)’ 캠페인이다. 우한 교민이 왔을 때 아산시민이 보여준 나눔과 배려의 정신은 ‘K-방역’의 성공을 토대가 됐다고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한 바 있다. 2위 아산 경제를 살리는 아름다운 소비습관! ‘아산사랑상품권’ 사업, 3위 충청권 최초 수소시내버스 시대 활짝, 4위 사상 최대의 기업 투자유치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만 국내 16개사 4275억원, 국외 3개사 1억 1300만불의 투자를 유치했다.

5위 ‘미세먼지 없는 맑은 아산을 위한 정책’으로 도시대기측정소, 미세먼지 신호등·알림판 등 미세먼지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과 200만 그루 나무심기, 미세먼지 안심승강장 설치 등이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6위 전국 최초의 ‘친환경 농산물꾸러미’ 지원 사업이다. 코로나19로 학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폐기 위기에 처한 친환경 급식 농산물을 꾸러미로 판매해 전국으로 확산되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7위 수도권전철 (가칭)풍기역 신설승인, 8위 전국 최초, 관내 초등학교 46개교 어린이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장비 설치, 9위 아산 탕정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지정, 10위 ‘코로나19 선제적 대응’ 등이다.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앞서 지난 11월 지역 대학 학생들의 소규모 집단 감염 발생 시 시는 60여명의 전담인력을 투입해 하루 만에 학생과 교직원 등 2600여명을 선제적으로 검사해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발 빠르게 진화했다.

오세현 시장이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0년도 시정성과와 시민이 뽑은 10대뉴스,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 등에 대해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마친 후 간부공무원들과 시민께 절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12.29
오세현 시장이 28일 시청 상황실에서 2020년도 시정성과와 시민이 뽑은 10대뉴스, 지역경제 살리기 방안 등에 대해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마친 후 간부공무원들과 시민께 절하고 있다. (제공: 아산시) ⓒ천지일보 2020.12.29

오세현 시장은 “지속가능한 아산의 발전을 이끌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전념하겠다”면서 “방역의 주체로서 여러 불편과 어려움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성장 동력

이어 “나의 이익과 생존보다 우리 이웃의 안전을 위해 생계의 수단인 영업에 큰 손실을 입으면서 정부의 방역지침과 행정명령을 철저히 준수해 주신 자영업자 여러분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연말과 연초 모든 활동을 일단 멈춰주고 신축년 새해에는 더욱 건강과 행복을 기원 드리며, 하루빨리 일상의 행복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고 강조하며 시민의 소망과 올해의 감사인사를 담아 큰절을 하고 브리핑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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