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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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에서 돈을 빌리지 못하면서 고신용자들의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 카드사가 신규 취급한 카드론 중 연 5% 이하 금리의 대출 규모는 3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4%나 증가했다. 전년 동기보단 무려 534.1% 급증했다.

카드론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살펴보면 연 5% 이하는 0.75%였다. 올해 들어 7월까지 0.1~0.2%대 수준에 불과했으며 지난 8월 0.4%로 증가했고 9월에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카드사의 카드론 평균 금리가 연 11~14%대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연 5% 이하로 카드론을 받을 수 있는 고신용자 고객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연 10% 이하 금리로 신규 취급된 카드론 규모는 7977억원으로 전월보다 20.7% 증가했다.

올 10월 카드론 신규 취급액은 4조 2811억원으로 전월보다 2.9% 늘었고 카드론 잔액도 전월 대비 1.4% 증가한 31조 1115억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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