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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문 채택하고 폐막
차기회의 사우디 개최..정례화 도출

(서울=연합뉴스) 주요국 의회 지도자들은 20일 유엔 등 국제 사회의 합의를 기초로 테러와 해적행위 등 세계의 새로운 안보위협에 공동 대처키로 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대한 반성으로 기존의 원자력 안전기준을 재검토하는 등 원자력 안전에 관한 국제 공조도 강화키로 했다.

`서울 G20(주요 20개국)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국회에서 26개국 의회 정상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틀째 주제별 토론 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을 계기로 테러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이들 의회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목적과 이유, 형태를 불문하고 테러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테러단체들의 핵물질 취득 방지에 관한 기존 조치들을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핵 안전문제와 관련해선 원자력 관련 정보 교환과 대처능력 구축, 비상체계에 관한 협력 강화를 통해 가능한 최고수준의 안전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키로 했다.

공동선언에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성장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G20 개발공약의 충실한 이행과 이들 나라 간 개발경험 공유, 금융위기같은 우발적 사태에 대한 예방 메커니즘 개발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참가국 의회 정상은 이번 회의가 다양한 국제적 현안에 대한 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G20 국회의장 회의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차기 회의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기로 했다.

지난해 캐나다 오타와 회의 후 두번째인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는 이날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 역할'을 주제로 한 2차례 토론을 끝으로 이틀간의 일정을 마감했다.

참가국 대표단은 박희태 국회의장 주최로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환송 오찬에 참석한 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물들을 관람하고 이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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