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은 새해에도 군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은 박우량 신안군수.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2.25
신안군은 새해에도 군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사진은 박우량 신안군수.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2.25

어선임대사업 정부 시책 책정
그린수소 자립 섬 구축 계획

[천지일보 신안=김미정 기자] “2021년에도 700여 공직자들과 함께 군민의 삶을 바꾸는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다져온 바탕 위에 길과 마음을 열어 새로운 성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박우량 신안군수가 새해 군정에 대해 이같이 다짐했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 어려움이 많았다. 코로나19와 54일간의 장마 기간, 3차례의 연이은 태풍은 삶을 더욱 힘들게 했다. 박 군수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군정의 여러 분야에서 값진 일들을 만들어 냈다”고 말했다.

◆중앙부처와 유기적 관계 유지 성과

박 군수는 “중앙부처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재원확보에 노력한 결과 2021년 총 1400억원에 달하는 정부예산을 확보했다”며 “신안·무안 탄도만 갯벌복원사업, 흑산도 정약전 평화길 조성사업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압해~송공 국도2호선 시설개량사업, 흑산공항 건설사업, 지도~임자 국도 24호선 연결도로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신안군이 처음으로 시작한 어선임대사업이 정부 시책으로 책정되기도 했다. 버스완전공영제 등 생활밀착형 정책은 전국으로 확장되고 있다.

◆실질적 소득 신성장 동력산업 추진

박 군수는 “세계 최대규모 8.2GW 해상풍력과 1.8GW 태양광 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1인당 600여만원의 소득이 군민에게 연금형식으로 배당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하고 신재생에너지 잉여전기의 수요 다각화를 위해 수소차, 수소선박, 발전용 연료 전기 보급 등 그린수소 자립 섬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군수는 섬이 많은 신안군의 지역 여건을 반영해 새로운 재생에너지 자원인 조력발전 추진에도 노력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고부가가치 개체 굴 양식산업과 아열대 과수 재배단지 조성사업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현재 발굴한 10만평 규모의 개체 굴 양식지를 민간영역에 점차 확대해 연간 1000여t의 생산량과 60억 이상의 소득이 창출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암태도에 커피, 비금도에 바나나, 지도읍에 망고 등 3개 읍·면에 임대농장 2.6㏊를 조성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 트랜드에 맞는 새로운 소득원을 확보하고 지구 온난화에 따른 대체작물 보급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안군 천사대교.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2.25
신안군 천사대교. (제공: 신안군) ⓒ천지일보 2020.12.25

◆사계절 꽃피는 섬 만들기

사계절 꽃피는 섬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해 생태 환경의 중심지로 만들 예정이다. 이는 신안군이 100년을 내다보는 핵심사업이다. 

박 군수는 “지도(라일락공원), 비금(해당화공원), 하의(한반도 평화의 숲), 신의(춘란공원), 암태도(암석공원), 장산도(화이트공원) 등 큰 섬 6곳과 작은 섬 13곳의 ‘1004섬 공원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침수피해 민원도 해결하고 농업용수도 해결하면서 주민들 쉼터 역할을 하는 공원까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수변공원도 지속해서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닷가와 인접한 섬 지역 4곳에 방풍효과와 미세먼지를 차단할 상록수림도 전액 국비로 조성할 계획이다.

◆모두가 누리는 복지체계 실현

신안군은 올해 인원을 확충해 읍·면에 배치했던 방문간호사를 더 확대해 어르신들이 종합적으로 건강 관리서비스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박 군수는 “압해읍에 100억원 이상을 들여 가족센터와 압해읍사무소를 포함한 신안군 행복복지타운을 건립하고 있다”며 “다문화·미혼모·한부모 및 보훈 가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경로당 신축, 노후경로당 개·보수, CCTV 설치 등 경로당과 복지회관이 어르신들의 휴식공간이자 소통의 공간인 만큼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푸드뱅크센터 사업도 추진한다. 그동안 위탁했던 것을 복지재단이 직영해 결식아동, 독거노인, 재가장애인 등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줘 앞으로 더욱 활성화해 식품·생활용품 부족으로 저소득층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연륙·연도교 등 인프라 구축과 부족한 숙박과 식당 등 편의시설을 보완해 관광객 500만 시대로 준비할 계획이다. 박 군수는 “비금~추포, 압해~화원, 신의~장산 연도교를 완성하고 해상택시(유료택시) 도입도 추진해 1004섬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천사대교에 자전거와 도보로 이동하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사업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천사대교 개통으로 병목현상이 심해진 압해읍 학교리에서 송공리까지 확장·포장 공사를 본격적으로 착공할 것”이라며 “오는 2025년에는 6㎞ 모든 구간에서 교통 체증 없이 원활히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미래는 우리가 어떤 계획을 갖고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달라질 것”이라며 “혁신 없이 성장할 수 없고 성장 없이 풍요로운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더 먼 길을 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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