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자 1216명, 해외유입 25명

사망자 하루새 17명 늘어 총 773명

서울 552명, 경기 264명, 인천 55명

전국곳곳서 산발적인 집단감염 지속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1241명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대 안팎을 기록하면서 방역당국이 더욱 긴장하고 있다.

2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241명 발생하며 또 역대 최다 기록을 보였다. 국내 총 확진자는 5만 4770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8~25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064명→1047명(1051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097명→926명→867명→1090명→985명→1241명 등으로 확인됐다. 또한 100명 이상 일일 신규 확진자 기록은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8일째 지속되고 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속해서 1000명대 안팎을 기록하면서 일각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1241명 중 1216명은 지역사회에서, 25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50명, 부산 21명, 대구 21명, 인천 55명, 광주 35명, 대전 13명, 울산 12명, 세종 1명, 경기 257명, 강원 13명, 충북 42명, 충남 79명, 전북 12명, 전남 4명, 경북 67명, 경남 14명, 제주 20명이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특수학교·보험회사·콜센터 등 곳곳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여전히 계속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기준 서울 마포구 보험회사와 관련해선 지난 5일 첫 환자(지표환자)가 발생한 이후 15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6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강남구 콜센터2 사례와 관련해 지난 20일 첫 환자가 나온 이후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4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와 총 15명을 기록했다. 이들은 모두 콜센터 종사자로 확인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82명으로 집계된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주차장에 마련된 현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1.2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또한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서 경비 근무를 담당하는 방호요원 가운데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해당 어린이집에서 지난 13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총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감염자 중 원아는 1명이며, 지표환자를 포함한 직원이 6명, 가족·지인이 3명으로 파악됐다.

경기 광주시 특수학교와 관련해선 지난 22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총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에서 학생은 1명이며, 지표환자를 포함한 학교 직원이 6명, 가족 5명, 지인 5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발표된 해외유입 확진자 25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12명, 유럽 2명, 아메리카 9명, 아프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6명, 지역사회에서 19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15명이며, 외국인은 10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더하면 서울 552명, 경기 264명, 인천 55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무려 871명이 나왔다. 전국적으론 나흘째 17개 시·도 모든 지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 사망자는 17명이 발생해 누적 773명(치명률 1.41%)이다. 위·중증 환자는 311명이다. 격리해제자는 623명 증가돼 누적 3만 8048명이다. 격리치료를 받는 환자는 601명 늘어나 총 1만 5949명이다.

국내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총 393만 9357건이며, 이중 372만 7798건이 음성 판정이 나왔다. 나머지 15만 6789건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 7147건이다. 이는 직전일 5만 5640건보다 1507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17%(5만 7147명 중 1241명)이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성북구는 전날 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청 폐쇄와 함께 긴급 소독과 구청 직원 퇴거 조치를 했다. 구청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천지일보 2020.12.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DB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