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난 해라고 해도 무방하지 않다. 그만큼 코로나19는 전 세계를 강타하며 우리네 일상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추미애-윤석열 사태와 전세대란으로 문재인 정부를 향한 민심 이반이 심상치 않다. 거기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등으로 올해 남북관계는 살얼음판을 면치 못했다. 그 와중에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방탄소년단(BTS)은 K무비와 K팝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감당했다. 천지일보는 올해 국내 10대 뉴스를 다음과 같이 선정했다.

1. 멈출 줄 모르는 코로나19 사태 ‘3차 대유행’ 진행 중

2020년 올 한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었다. 인류사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엄청난 세계적 파장을 일으킨 이 질병에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었다.

올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이후로 2·3월 대구·경북지역을 중심으로 ‘1차 대유행’, 8월 중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2차 대유행’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돼 나타난 ‘3차 대유행’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는 코로나19 위기상황 속에 한해를 넘기게 됐다.

한국은 빠른 진단검사, 드라이브스루검사 세계최초도입,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K-방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맞기도 했으나, 현재는 방역대책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음에도 하루 1000명대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며 위태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선진국에 비해 코로나19 백신 도입이 늦어지게 되면서 ‘백신 대란’이라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1000명을 넘어선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2.2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1000명을 넘어선 23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2.23

2. 추미애 vs 윤석열, 1년 내내 정국 뒤흔들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사실상 몰아낸’ 윤석열 검찰총장과 조 전 장관이 물러나며 말한 ‘더 센 후임’ 장관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년 내내 불꽃을 튀겼다. 추 장관은 1월 취임과 함께 윤 총장 측근을 대거 물갈이 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 채널A 사건, 10월 윤 총장 가족 사건 등에서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총장을 수사에서 배제하는 등 끊임없이 압박했다.

조 전 장관, 울산시장 선거개입, 라임·옵티머스 등 사건의 수사와 재판으로 반격하던 윤 총장은 국정감사 때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며 작정하고 추 장관을 들이받았다. 추 장관은 ‘판사 사찰 의혹’ 등을 이유로 윤 총장에 대한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로 응수했다.

결국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이 법정에서 공방을 펼치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로 귀결됐다. 이들의 싸움은 문재인 정부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치는 등 정국을 좌지우지 했다. 정작 두 사람은 이 과정을 통해 대권 후보로서의 지지도를 쌓았다.

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로 출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직무에 복귀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로 출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3. 폭등한 집값·전셋값… 등골 휘는 서민들

치솟는 집값과 전세 가격으로 서민의 좌절감과 실망감이 그 어느 때보다 큰 한 해였다. 문재인 정부 최장수 장관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24번에 달하는 규제 정책을 내놓았지만 시장 안정에 실패했다. 작년 말 12.16대책 발표 후 서울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서울 외곽과 수도권에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정부가 수요 억제책인 6.17대책, 7.10대책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불끄기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하던 집값은 하반기 들어서면서 다시 불붙기 시작했다. 특히 ‘임대차 3법’은 전세난과 매매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기존 주택에 2년 더 거주할 수 있도록 한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는 세입자가 크게 늘면서 전세 품귀가 심화하고 전셋값이 급등했다. 이 과정에서 20∼30대까지 지금 아니면 내 집 마련이 어렵다는 생각에 ‘패닉바잉(공포심에 의한 구매)’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음)’에 나서는 현상도 두드러졌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 2020.11.1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여의도 63아트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단지. ⓒ천지일보DB

4. ‘사상 초유의 환매중단’ 라임·옵티머스 사모펀드 사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사상 초유의 사모펀드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해 터진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독일헤리티지, 이탈리아헬스케어 펀드 환매 중단이 잇따라 발생했다. 라임자산운용사의 환매 중단 사태로 인해 개인 투자자 4천여명이 1조 7천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봤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금융당국은 라임 무역금융 펀드에 대해 투자원금 전액을 배상하라고 결정했으며 라임자산운용에 등록취소 조치가 내려지면서 결국 금융권에서 퇴출됐다.

옵티머스 사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서 5000억원대의 환매가 중단된 사건이다. 라임·옵티머스 사태가 더 충격을 주는 것은 감독기관인 금융감독원 전·현직 직원들이 연루돼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뇌물을 받고 라임펀드의 검사 정보를 빼돌리고 옵티머스 측에 금융계 인사를 소개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라임·옵티머스 펀드 판매사에 대한 제재는 해를 넘겨 내년 1분기에야 결정될 예정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20일 열린 제23회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환매 중단으로 1조원대 금융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등록 취소 처분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남은 라임 펀드들을 가교 운용사(배드뱅크)인 ‘웰브릿지자산운용’으로 이관하기 위한 사전 조치인 ‘신탁계약 인계명령’도 결정했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린 모습. ⓒ천지일보 2020.10.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 20일 열린 제23회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환매 중단으로 1조원대 금융 피해를 낸 라임자산운용에 대해 등록 취소 처분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남은 라임 펀드들을 가교 운용사(배드뱅크)인 ‘웰브릿지자산운용’으로 이관하기 위한 사전 조치인 ‘신탁계약 인계명령’도 결정했다. 사진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를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린 모습. ⓒ천지일보 2020.10.21

5. 불타 버린 남북관계… 훈풍 불어올 날은 언제쯤

올해 남북관계는 코로나19 여파 속 충격과 파행의 연속이었다.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가 하면 우리 측 공무원이 북한군의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남북관계는 살얼음판을 걸었다.

지난해 2월 하노이 ‘노딜’ 이후 1년 넘게 북미 협상의 접점 찾기 실패가 원인이 됐다. 북미가 협상의 물꼬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북한의 남측에 대한 불만이 최고조에 이른 것이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도 밀어닥쳤다. 북한은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국경봉쇄를 단행했다. 그 여파로 문재인 정부가 남북협력의 폭을 넓혀나가겠다는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이후에도 미국 대선 국면 돌입 등으로 남북관계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북한은 현재 내년 초 8차 당 대회를 앞두고 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조 바이든 신행정부 출범 이후 조성될 한반도 정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AP/뉴시스]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모습을 17일 보도했다. 2020.06.17.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모습을 17일 보도했다. (출처: 뉴시스)

6. ‘공룡 여당’ 입법 독주 가속화… 야당은 속수무책 

코로나19 사태 속에 치러진 4.15총선에서 여당은 국회 전체의석(300석) 5분의 3에 해당하는 180석을 차지했다. 이른바 ‘공룡 여당’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이런 ‘공룡 여당’의 탄생은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이다. 여당은 대통령 탄핵과 개헌을 빼고 입법 활동에서 대부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당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미래한국당과 함께 개헌 저지선인 100석보다 3석 많은 103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후 여야는 원 구성을 놓고 한 달간 접점을 찾지 못했고, 민주당은 17개 국회 상임위원원장 자리까지 독식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7월 국회 운영 정상화를 합의하고 ‘상임위별 법안심사소위원회 내 안건 처리는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한다’고 뜻을 모았다.

하지만 공룡 여당의 입법 독주 속에 이런 합의는 무용지물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공수처법 개정안과 ‘기업규제 3법’ 등 주요 쟁점법안 처리를 강행했다. 이를 저지할 방법이 없던 야당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입법을 강행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규탄 시위를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0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입법을 강행하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규탄 시위를 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0

7. 미성년자까지 표적으로… 성 착취 범죄집단 n번방

비밀스러운 이미지였던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은 ‘n번방 사건으로 통해 올해 전 국민에게 각인됐다. n번방 사건이란 1번방·2번방 등의 이름이 붙은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모인 회원들이 덫에 걸려든 여성들의 약점을 잡고 협박해 노예로 삼고, 성 착취물을 만들고 유포하는 등 돈벌이 수단으로 삼은 사건이다. 피해자 중엔 미성년자도 있어 국민적 공분은 상상을 초월했다.

지난해부터 관련 내용이 알려지기 시작한 이 사건은 올해 3월 최대 규모의 유사 n번방의 수괴인 ‘박사방’의 ‘박사’ 조주빈을 검거하면서 전국을 들끓게 만들었다. n번방을 처음 만든 ‘갓갓’ 문형욱도 5월 붙잡았다.

결국 조주빈은 지난달 26일 징역 40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외에도 많은 가해자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무기징역이 구형된 문형욱을 비롯한 다른 운영자와 회원들에 대한 재판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법도 바꿨다. 이른바 ‘n번방 방지법’이 5월 도입돼 디지털성범죄를 강력 단죄할 수 있게 됐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씨가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3.25

8. 재계 큰별 이건희 지다… 박원순·김기덕 사망

올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박원순 서울시장, 김기덕 감독 등 각계각층에서의 별세 소식이 이어졌다. 재계 큰별인 이건희 삼성회장이 10월 25일 6년 5개월간의 긴 투병생활 끝에 타계했다. 이 회장은 2014년 5월 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병상에 누워 투병을 해왔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 상속세만 11조 366억원의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작년 국내 상속세 총액(3조 1500억원)의 3배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7월 10일 여비서 성추행 의혹 속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박 시장은 전날 실종신고가 접수된 후 10일 북악산 인근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실종 전날인 8일에는 여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해 사건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추측이다.

유럽 3대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해 ‘거장 감독’에서 ‘미투’ 사건의 피의자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김기덕 감독은 라트비아에서 체류 중 코로나19 양성판성을 받고 입원 중 12월 11일 사망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운구차량이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운구차량이 28일 오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을 빠져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9. 역대급 긴 장마에 잦은 태풍… ‘기상이변’ 속출

올해는 기상이변이 한반도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특히 제주 장마는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이른 시기인 6월 10일 시작해 49일째인 7월 28일 끝났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서 중부지방은 6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54일에 걸친 기록적인 장마가 이어졌다.

역대급 장마에 이어 대형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이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가면서 수십 명이 다치고,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해 53명이 숨졌고, 3명이 실종됐다. 이재민도 8100명이 생겼다. 전남 구례군에선 하천 제방이 무너져 마을을 집어삼켜 키우던 소들이 주택과 축사 지붕으로 대피했다 구조되기도 했다.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 등으로 막대한 재산피해도 일어났다. 호우 피해로 1조 370억원, 태풍 피해로 2200억원의 재정적 손실을 가져왔다. 기상이변은 더 이상 ‘이변’이 아닌 어느새 ‘일상’으로 성큼 다가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록적인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높아진 4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이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천지일보 2020.8.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기록적인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한강 수위가 높아진 4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이 흙탕물로 뒤덮여 있다. ⓒ천지일보 2020.8.4

10. 펜데믹 와중 빛난 한류문화… 기생충‧BTS 글로벌 인기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 와중 글로벌 한류 문화의 약진이 돋보였다. 먼저 코로나19는 극장가에 한파를 몰고 왔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극장을 찾는 발길이 뚝 끊긴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101년, 오스카 92년의 역사를 갈아치웠다.

2월 코로나 국내 감염이 본격화하기 시작할 당시 기생충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감독상‧각본상‧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 오스카 사상 비영어 영화의 작품상 수상은 최초, 각본상은 아시아 영화 최초였다.

올한해 방탄소년단(BTS)도 활약이 눈부셨다. BTS는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100’ 정상에 오르며 세계 음악시장을 놀라게 했다.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와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등 빌보드 역사를 새로 쓰는 곡들이 탄생했다.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BTS를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했다. 다음 달 열리는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후보에 오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도 유력하다.

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MTV EMA(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나마이트'로 최우수 노래를 비롯해 최우수 그룹상, 최고 팬덤, 베스트 버추얼 라이브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은 2019년 12월 7일 BTS가 미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출처: 뉴시스)
룹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MTV EMA(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다이나마이트'로 최우수 노래를 비롯해 최우수 그룹상, 최고 팬덤, 베스트 버추얼 라이브 등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사진은 2019년 12월 7일 BTS가 미 캘리포니아주 웨스트 할리우드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한 모습.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