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20 국회의장 회의 기념촬영 (연합뉴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서울 G20 국회의장 회의 둘째 날인 20일에는 각국 의장이 금융위기 이후 동반성장을 위한 국제공조와 의회의 역할을 놓고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세계 경제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선 국제공조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의 장수석 부위원장은 “세계 경제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많다”며 “보다 높은 차원의 공조와 협력을 통해 세계화를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알 쉐이크 국왕자문회의 의장은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새 원칙을 구상하고 지원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입증됐다”며 국가 간 파트너의 기본 요소인 금융·기술 등의 협력 강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럽의회의 로디 크라차 차가로풀루 부의장은 금융위기 이후 유럽의회가 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개혁정책을 소개한 뒤 “각국의 경제적 상호 의존성과 복잡성으로 인한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유럽의회의 경험을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알제리의 압델아지스 지아리 하원의장은 “동반성장에 관해 많은 성찰을 해야 한다. 동반성장은 도덕성에 대한 것이며 공공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규정했고, 캐나다의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각국의 모범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조율하면서 의미 있는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의회가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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