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 2020.10.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배준영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제공: 국회) ⓒ천지일보DB

“대통령이 직접 나서 백신 양수 받아야”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은 2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에게 백신 확보 책임을 떠넘겼다”며 “레임덕 위기를 자백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백신의 구매 결정, 계약 절차에 대한 조치는 질병관리청장이 한다고 했는데, 청와대는 그렇게 대통령의 책임을 떠넘기고 싶은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가 K-방역의 영웅으로 떠받들었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대통령의 지시를 모조리 잘라 먹었다는 것에 골육상잔이라는 말이 떠오른다”라며 “피붙이같이, 한 몸 같이 일했던 한 식구를 어떻게 한순간에 매도하고 비참하게 만들 수 있는가. 무서울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설마 레임덕의 위기가 왔음을 자백하고 싶은가”라며 “지연된 정의가 정의가 아니듯, 지연된 대책은 대책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제 체면 차릴 것 없이 지금이라도 대통령이 직접 나서 외교 역량을 총동원해서 다른 나라가 확보한 백신을 양수받는 것이 어떤가”라고 촉구했다.

배 대변인은 “다른 나라는 백신이라는 소독약을 넓게 펴 바르며 상황을 종료하려는데 대한민국은 아직도 핀셋 방역으로 세균을 집어내다가 이젠 포기할 지경”이라면서 “이제 핀셋은 치울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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