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23일 오전 전남개발공사 대강당에서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전남개발공사 장학기금 50억원’을 기탁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12.23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23일 오전 전남개발공사 대강당에서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으로부터 ‘전남개발공사 장학기금 50억원’을 기탁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남도청) ⓒ천지일보 2020.12.23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개발공사가 앞으로 2년간 25억원씩 총 50억원의 장학기금을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에 기탁한다.

전남도에 따르면 23일 전남개발공사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탁식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 내외 귀빈 등 20여명이 참석했으며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금액을 기탁받게 됐다.

행사에선 전남개발공사의 성장 과정과 으뜸인재들의 이야기를 담은 ‘으뜸인재! 개발공사와 함께 비상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상영됐으며 어려운 여건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고 있는 4명의 으뜸인재에게 장학금도 전달됐다. 

특히 장학기금 모금 활성화를 위해 새롭게 마련된 제1호 ‘참 고마운 회사(인재육성 후원의 집 브랜드)’ 현판식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진흥원은 장학기금 522억원 규모의 지역 대표 장학재단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기준금리가 0.5%까지 하락해 장학금 재원인 이자수익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남개발공사가 기탁한 50억원은 가뭄 속 단비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새천년인재육성프로젝트가 지역사회에서 화제가 돼 장학금 기탁이 늘어나고 있어 지난해 2억 8000여만원에 불과하던 기탁금이 올해 전남개발공사 25억원을 포함 4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역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현 실정에 고무적인 현상이다.

장학금을 기탁한 전남개발공사는 지난 2004년 전라남도에서 전액 출자해 설립됐으며 남악신도시와 빛가람 혁신도시,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등 지역의 다수 굵직한 지역개발사업을 주도했다. 현재는 자산규모 1조원을 넘는 지역 대표 공기업으로 발전했다.

김철신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도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고유의 사업뿐만 아니라 인재육성에도 더욱 관심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자본금 50억에 불과하던 전남개발공사가 해상풍력이나 태양광과 같은 지역 미래 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50억원의 장학금까지 기탁해 마음이 든든하다”며 “지역 미래인재는 지역민의 정성과 성원으로 키워가는 것”이라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