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수 장수군수. (제공:장수군) ⓒ천지일보 2020.12.23
장영수 장수군수. (제공:장수군) ⓒ천지일보 2020.12.23

코로나19·자연재해 힘든 시기

장수형 거리두기 자체 시행

군민과 소통 토크콘서트 開

동부권 발전사업 예산 확보

복지·생활편의 사업도 추진

[천지일보 장수=류보영 기자] “오고 싶고 살고 싶은 장수, 사고 싶은 장수 농특산물, 팔기 좋은 유통환경을 조성하는 ‘장수 5·4·8’ 정책을 통해 모두가 공감하는 ‘풍요로운 미래의 땅, 힘찬 장수’를 만들겠습니다.”

장영수 장수군수가 2020년도 군정성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수 5·4·8정책은 ▲1차산업 농업에서 관광과 체험, 교육 등을 접목해 6차산업 농업의 지역 실현을 통한 오(5)고 싶은 장수 ▲고품질 생산체계와 스마트 재배시스템을 통해 농·특산물을 생산해 안심하고 사(4)고 싶고 살고 싶은 장수 ▲농·특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장수군 농산물 판로를 확대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간편하게 농·특산물 팔(8)기 좋은 장수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올해는 코로나19와 집중호우, 가을장마 등 유례없던 자연재해로 특히나 힘든 시기였다. 이에 장영수 군수를 필두로 군 공직자들은 밤낮, 주말, 휴가 없이 주민의 안전을 위해 각종 피해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군민의 안전을 지켜냈다.

◆변방 장수의 시대는 ‘끝’

장수군은 코로나19 속에서도 굵직한 성과들을 만들어냈다.

먼저 3단계(2021~2025년) 동부권 발전사업 확정으로 2개 분야, 5개 사업에 도비 300억원을 포함해 총 467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식품 분야에 농산물 신선편이 가공시설 건립(122억원)과 축산물 육가공시설 건립(76억원), 장수 레드푸드융복합 클러스터 구축(58억원) 등을, 관광 분야에는 반파국 문화유산 관광 자원화(152억원)와 장수누리파크 농촌관광 활성화(59억원)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군은 교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장수교육문화복지시설 사업 유치, 청소년 복합문화공간 1200㎡와 특수교육지원센터 740㎡, 통합관사 630㎡ 등 총면적 2570㎡ 규모의 복합문화복지 공간을 오는 2022년 3월 개관 목표로 총사업비 86억 5400만원을 투입한다. 장수군립도서관은 이전 건립공사를 착공했으며 장수종합체육관 건립사업도 설계에 들어가 2022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장수누리파크. (제공:장수군) ⓒ천지일보 2020.12.23
장수누리파크. (제공:장수군) ⓒ천지일보 2020.12.23

군민들의 복지와 생활편의 제고를 위한 사업들도 본격 추진했다. 친환경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에 선정돼 60억원을 들여 장계면 금곡리 일원에 다목적 화훼식물원과 화훼 박물관, 스마트팜 화훼단지 등을 조성한다.

또 농업 경쟁력과 농가소득 제고를 위해 85억원 규모의 계남 레드푸드 융복합센터 조성사업을 착공했으며 조례 제정으로 농산물 유통가격안정기금 조성 근거 마련해 내년부터 5년간 기금 1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농산물 신선편이 가공시설과 축산물 육가공시설, 장수 레드푸드 융복합 클러스터 구축 등 122억원 규모의 농축산물 가공 및 유통 기반구축 사업도 확정됐다. 장수군 곤충유통사업단 운영과 기후변화대응 아열대 작목 지역 실증 기반구축, 계남면 농기계임대사업소 개소 등도 추진했다.

장영수 군수는 “예산 4천억원 시대를 조기에 실현하면서 무진장으로 불리던 변방 장수의 시대는 끝나고 풍요로운 미래의 땅, 힘찬 장수의 시대로 거듭나고 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주민의 ‘안전’ 가장 큰 임무

장영수 군수가 가장 큰 임무로 생각하는 것은 코로나19로부터 주민들의 안전과 청정장수를 지켜내는 것이다. 지난 2월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장 군수는 지역방역대책반을 구성하고 장수형 거리두기를 자체적으로 만들어 코로나19 유입을 사전에 차단했다.

군청 출입구를 정문으로 일원화하고 출입자 명부 작성 및 건강상태 확인, 체육·문화·놀이 시설 전면 운영 중단, 제14회 장수한우랑 사과랑 축제 취소 결정까지 내리며 방역에 고삐를 조였다. 다행히 12월 16일 기준 장수군에는 지역 내 감염자가 아직 없어 0명을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 8월에는 유례없던 폭우와 긴 장마로 인명피해 및 주민 긴급 대피, 산사태, 도로 유실 밀 붕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군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주민 피해를 최소화했다. 중앙부처와의 협력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피해 복구비를 확보하고 빠른 수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장영수 장수군수가 '2020년 장수청년 5·4·8 청춘 토크콘서트'를 열고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장수군) ⓒ천지일보 2020.12.23
장영수 장수군수가 '2020년 장수청년 5·4·8 청춘 토크콘서트'를 열고 청년들과 대화하고 있다. (제공:장수군) ⓒ천지일보 2020.12.23

◆소통으로 열린 행정 구현

장 군수는 또 ‘소통’을 중시한다. 취임 직후 그는 역대 처음으로 ‘빨간맛 소통 콘서트’를 열고 군민들과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는 장수군 청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2020년 장수청년 5·4·8 청춘 토크콘서트’를 열었다.

콘서트는 ‘장수군 청년이 미래다’는 주제로 청년 100여명과 장영수 군수가 장수 청년 정책 소개, 질의응답,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는 ‘청년정책 군수에게 제안한다’와 청년들과 군수가 자유롭게 대화를 주고받는 ‘Free Q&A’로 진행됐다. 실제 콘서트를 통해 취합된 일부 청년제안은 정책 반영 과정 중에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현장에는 장수군 로컬 Job센터 홍보부스가 마련돼 실시간 일자리 상담과 연계서비스가 동시에 진행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것만이 아니다. 장 군수는 취임 직후 농업·축산·산림, 문화, 체육 등 분야별 소통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장수군은 7개 읍·면 22개 마을회관에서 순회 간담회를 펼쳐 건의사항 65건을 접수하고 처리했으며 건의사항 수렴을 통해 군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행정을 구현했다.

이외에도 농업 관련 단체 및 품목별·벌 곤충분야·임업인 등과의 간담회를 가졌으며 장수군 정책기획단 및 공약이행평가 군민배심원단을 운영해 광폭의 소통행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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