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군용기, 무더기로 카디즈 진입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왼쪽)와 중국 H-6 폭격기.A-50 조기경보통제기, Tu-95폭격기 등 러시아 군용기 15대와 H-6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4대가 22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이들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합참은 밝혔다. 2020.12.22 [러시아 국방부 영문 홈페이지·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자료 캡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0.12.23
중·러 군용기, 무더기로 카디즈 진입 러시아 A-50 조기경보통제기(왼쪽)와 중국 H-6 폭격기.A-50 조기경보통제기, Tu-95폭격기 등 러시아 군용기 15대와 H-6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4대가 22일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했다. 이들 군용기의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합참은 밝혔다. 2020.12.22 [러시아 국방부 영문 홈페이지·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제공자료 캡처. 연합뉴스] ⓒ천지일보 2020.12.23

“동맹인 한국의 우려 강력 지지”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미국 국무부가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진입에 대해 “도발적인 작전”이라고 반발했다. 또 ”역내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시도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2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전날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카디즈 진입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최근 진행된 도발적인 공군작전에 대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한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미국은 "최근의 도발적 공군 훈련에 대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 관련해 한국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며 이같이 논평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가 넘어 H-6 전략폭격기 등 중국 군용기 4대와 Tu-95 전략폭격기, A-50조기경보통제기 등 러시아 군용기 15대가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오후 3시 20분께 모두 벗어났다. 수호이 계열 전투기들도 다수 출현했다.

이에 한국군은 공군 전투기를 출격시켜 경고 방송을 하고 중국 러시아 군용기들을 추적 감시했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함께 KADIZ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국무부 관계자는 “미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한국과 밀접히 조율하고 있다”면서 “동맹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은 철통같다”고 밝혔다.

한편 방공식별구역은 자국 영공으로 접근하는 군용 항공기를 조기에 식별해 대응하기 위해 설정하는 임의의 선으로, 다른 나라 방공식별구역 안에 진입하는 군용 항공기는 해당 국가에 미리 비행계획을 제출하고 진입 시 위치 등을 통보하는 것이 국제적 관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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