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악의적이고 전형적인 부풀리기”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2일 “K방역을 조롱하고 정부의 방역이 실패했다고 낙인을 찍어 정부와 국민 사이 신뢰를 흔드는 게 언론의 목적인지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전형적인 혹세무민형 보도행태 아니냐”라고 발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실패를 지적한 언론 기사를 거론하고 “11월 13일 한국의 사망자는 1명이었고, 12월 21일 사망자는 24명이다. 그 사이 사망자가 23명 늘었으니 사망률이 2300% 증가했다는 것”이라며 “통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악의적이고 전형적인 부풀리기 아니냐”라며 이같이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같은 기간 10만명당 확진자수 증가율이 우리나라는 80%로, 71%인 미국보다 높아 세계 최악 수준이라고 보도했다”며 “10만명당 확진자수가 11월 13일 3076명에서 12월 21일 5261명으로 증가한 미국과 같은 기간에 54명에서 98명으로 증가한 한국이 비교 대상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두 자릿수와 네 자릿수라는 숫자 단위를 무시하고 단순히 백분율로 환산해서 단순 비교하는 것이, 어떤 목적으로 이러한 통계를 만들어 이런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며 “이것은 기본이 지켜지지 않은 통계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언론사가 이상한 통계로 고의적으로 맞춤형 통계를 만들었다고 본다”면서 “이렇게 작성을 해서 정부 방역에 찬물을 끼얹는, 정부와 국민 간, 방역 전선에 틈을 만드는 보도에 대해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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