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5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5

서울대 병원 “제기된 의혹 사실 아니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 외손자가 경호원과 함께 서울대어린이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진료 청탁과 진료일 앞당기기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곽 의원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임을 보여준 사례가 또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곽 의원은 “대통령 외손자 서모 군은 지난 5월 소아과로 진료 예약을 한 후 당일 현장에서 이비인후과 등 다른 과의 진료도 같이 받았다고 한다”며 “이 병원은 대기자가 많아 초진 외래 환자가 일주일 만에 진료 예약하는 것도 어렵고 여러 개의 과를 같은 날 돌아가며 진료받는 것도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보 확인차 의원실 전 보좌관이 서울대소아과병동을 방문해 병원 관계자를 면담했더니 5~6월경 VIP가 다녀간 적이 있고 경호원은 단촐했으며 소아과 앞 벤치에서 대기한 후 진료받은 걸로 알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 외손자가 초고속 황제진료를 받은 것이 사실인지 어떠한 청탁 경위로 황제 진료를 받게 된 것인지 구체적 내용을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퇴임 후를 대비해 약 70%가 농지인 양산 사저를 구입해 대지로의 형질변경을 당연하다는 듯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며 “대한민국이 대통령 일가족을 위한 나라냐. 대통령 일가족이 먼저냐”고 비난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측은 곽 의원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당일 여러 과 진료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상적인 예약 절차를 거쳐 일반인과 동일하게 진료를 받았다”고 해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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