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 백신에 달린 내년 경제명암… 전세계 180만 접종, 한국은 접종 0명
[이슈분석] 백신에 달린 내년 경제명암… 전세계 180만 접종, 한국은 접종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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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구. (출처: 아스트라제네카 트위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구. (출처: 아스트라제네카 트위터)

韓 정부 “확진자 적어 백신확보 늦었다…백신, 2~3월에 들어와”

백신확보한 美, 韓보다 경제회복 상승률 높아… 韓, 백신에 달려

백신 보급 전까지 가장 확실한 치료제는 국내 생산 혈장치료제

[천지일보=이솜 기자] 인류와 바이러스의 전쟁 국면을 맞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빠르게 접종에 나서고 있다.

반면 빠르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내년 2-3월경에 국내에 들어온다는 게 21일자 정부 발표다. 우리 정부가 “확진자가 적어서” “안전성 검증이 안 돼서” 등등의 이유로 백신 확보에 여유를 부리는 동안 전 세계에서는 이미 180만 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중국이 지난 19일 기준 100만명 이상이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부터 현재까지 인원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접종 2위국은 영국으로 최소 35만명, 러시아는 최소 32만명이 백신을 맞았다. 미국은 첫 주에 27만 2001명이 백신을 맞았다고 19일(현지시간)에 발표했다. 또 미국 백신 접종자 가운데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 사람은 모두 6명으로 파악됐다. 이 정도의 숫자라면 일반인이 부작용 우려 없이 백신 접종을 해도 무방하다는 결론이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제너연구소에서 한 연구자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을 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영국 옥스퍼드대학 제너연구소에서 한 연구자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코로나 19 백신을 들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백신도, 빈익빈 부익부 “백신동맹 나오나”

백신 확보여부는 국력과도 맞물려 빈익빈 부익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부유한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싹쓸이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국가별 백신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백신을 중심으로 새로운 동맹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국들이 인구 대비 몇 배에 달하는 백신 물량을 확보한 데 반해 빈국들은 내년 말이 돼도 인구의 20% 정도만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백신 확보 여부가 내년 경제를 좌우한다는 것이다.

백신 보급에 적극적인 미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가 넘는다.

한국은행이 20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 '2021년 미국 경제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한 미국 경제가 내년에는 3%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3.2%로 제시했다. 주요 전망기관들도 내년 중 미국 경제가 전년대비 3.1%~3.8% 정도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과 각종 정책 지원에 힘입어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올해 90세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8일(현지시간) 영국 코번트리의 코번트리 대학병원에서 올해 90세의 마거릿 키넌 할머니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한국 내년 장밋빛 경제전망, 관건은 ‘백신’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백신보급률에 달렸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통화기금은 2.9%를 제시했고, OECD는 3.1%, 무디스는 3.2% 등으로 내년도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보급 이후 소비가 폭증할 것이라는 긍정적 기대에 기인한 것이다.

만약 코로나19가 현재처럼 확산세를 멈추지 않고, 예정됐던 백신보급에 차질이 생기고, 전 국민이 백신을 맞을 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리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의 경제회복은 미국이나 여타 백신 접종을 서두른 국가에 비해 늦을 수밖에 없다.

또 지속적으로 보고되는 백신의 부작용도 변수다.

미국에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간호사가 잠시 실신하는 장면이 TV를 통해 중계됐다고 CNN방송 등이 19일(현지시간)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지만 실시간 생중계 되면서 백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확산되고 있다.

이밖에도 백신을 맞은 뒤 등산 후 전신 근육통과 같은 통증이 있다는 등의 부작용 보고도 지속되고 있어 막상 백신이 들어와도 부작용에 민감한 우리 국민들이 선뜻 백신 접종에 나설지도 알 수 없다.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27일 오후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완치자들이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진행한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2차 혈장공여에는 총 1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7월 13~17일 409명이 참여하고, 개별적으로 219명이 동참하면서 현재까지 총 628명이 혈장공여를 마친 상태다. 이번 2차 참여까지 더하면 1700여명이 혈장 공여에 동참한다. ⓒ천지일보 2020.8.27
[천지일보 대구=송해인 기자] 27일 오후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완치자들이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진행한 혈장 공여에 참여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2차 혈장공여에는 총 11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앞서 신천지 대구교회는 지난 7월 13~17일 409명이 참여하고, 개별적으로 219명이 동참하면서 현재까지 총 628명이 혈장공여를 마친 상태다. 이번 2차 참여까지 더하면 1700여명이 혈장 공여에 동참한다. ⓒ천지일보 2020.8.27

◆현재 가장 믿을 만한 치료제 ‘혈장치료제’

현재까지 가장 안전하고 믿을만한 치료제는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으로 만든 ‘혈장치료제’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에서 완치된 대구 신천지교인 3741명이 혈장공여를 마쳐 혈장치료제 개발이 순항 중이고, 이미 임상에서 탁월한 치료효과도 입증됐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완치자 혈장이 공급돼야 한다는 점에서, 확진자가 현재처럼 늘어날 경우 치료제 보급에 한계가 있다.

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GC녹십자) ⓒ천지일보 2020.7.20
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GC녹십자) ⓒ천지일보 20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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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숙 2020-12-21 15:27:56
저 백신의 안정성도 검증은 반드시 해봐야한다고 생각하네요 접종도 좋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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