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성북구는 전날 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청 폐쇄와 함께 긴급 소독과 구청 직원 퇴거 조치를 했다. 구청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천지일보 2020.12.19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9일 오후 서울 성북구청 앞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성북구는 전날 구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구청 폐쇄와 함께 긴급 소독과 구청 직원 퇴거 조치를 했다. 구청은 오는 20일 자정까지 임시 폐쇄된다. ⓒ천지일보 2020.12.19

충남·대구서도 교회 감염 계속

정부, 종교시설 비대면행사 권고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을 비롯한 지역에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19일 서울시와 방역당국 브리핑 내용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8일 하루 동안 성북, 동대문, 강서구에서 교회 관련 신규 확진자가 18명 발생했다. 

특히 이들 3개 교회와 관련해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들 교회만 하더라도 누적 확진자가 235명에 달한다.

강서구 성석교회가 198명, 성북구 교회 24명, 동대문구 교회 13명 등이다.

성석교회는 지난 10월 중순부터 이달 3일까지 주 4일씩 7주간 부흥회를 진행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드러난 바 있다.

지역에서도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충남 당진 나음교회발 확산세가 심각하다. 나음교회로부터 시작해 서산 라마나욧기도원을 거치면서 충남권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이날 당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5명 중 4명은 나음교회 및 라마나욧기도원 기존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146명으로 늘었다.

나음교회 신도들은 지난 10일 밤 라마나욧 기도원에서 서산 음암 예람교회와 운산 성결교회, 대전 은혜교회 신도 등과 함께 예배를 봤으며 이 과정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경기 여주에서는 매룡동 예루살렘교회와 관련해 신도 1명과 가족 1명 등 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는 모두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여주시 15명, 서울 송파구 2명, 경기 광주시 1명, 강원 원주시 1명 등이다.

대구에서도 교회 관련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달성군 영신교회와 중구 새비전교회, 남구 신일교회 관련 8명이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용인시에서는 한 소규모 교회에서 1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이 걸렸다.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 각 지자체에서는 종교시설 행사를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해달라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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