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환자가 숨지는 일이 또 발생했다.
20일 서울시와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서울 구로구 코로나19 확진자 A(60대)씨가 자가격리 중 숨을 거뒀다.
그는 지난 17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병상이 없어 집에서 대기 중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으나 결국 깨어나지 못했다.
앞서 ‘서울 122번째 사망자’도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병상을 배정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선 코로나19 확진자의 급증으로 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민간 병원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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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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