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 부근의 유명 쇼핑 거리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걷고 있다(출처: 뉴시스)
17일 일본 도쿄 하라주쿠 부근의 유명 쇼핑 거리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걷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코로나19에 걸린 일본의 중증 환자 가운데 10% 이상이 혈관 속 피가 굳는 혈전증이 확인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NHK는 일본혈전지혈학회와 후생노동성 연구반으로 구성된 조사팀은 지난 8월까지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은 6천 명의 병상 데이터를 분석했으며 전체의 1.85%인 105명에서 혈전증이 생겼으며, 중증 환자 378명 중에는 13.2%인 50명이 혈전증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코로나19 환자는 면역 폭주 현상으로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대량으로 나오면서 혈전이 생겼다. 혈전은 혈관을 막아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의 원인으로 작용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후생노동성은 지적했다.

호리우치 히사노리 일본혈전지혈학회 이사는 “혈전증은 생명에 관계되는 위험한 병으로, 코로나에 걸리면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코로나19 중증자에 대해선 피가 굳는 것을 방지하는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내년 6월까지 6000만명 분량의 백신을 받기로 화이자와 합의했으며 일본 내에서도 임상 실험을 하고 있다.

NHK는 일본 정부는 백신을 유통하기 위해 영하 75도로 유지 가능한 초저온 냉동고 3000대와 영하 20도를 유지하는 냉동고 7500대를 확보하고 드라이아이스, 냉동 박스를 조달하는 등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체육관이나 보건센터 등에 시민들이 모이도록 해서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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