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노조 등 165명 설문조사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청소 노동자가 하루 평균 8시간 일하고도 100만원을 밑도는 임금을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따뜻한 밥 한 끼의 권리’ 캠페인단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지역 98개 건물 165명의 청소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18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의 하루 평균 근로 시간은 8.7시간으로 법정 노동시간(8시간)보다 다소 많았다. 임금 평균은 세후 99만1천210원(세전 106만795원)으로 최저임금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조사에 응한 청소 노동자의 평균 연령은 58.16세, 계약기간은 13.4개월로 집계됐다. 용역직 비율은 응답자의 93.2%에 달했다.

캠페인단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소 노동자 노동조건에 대한 제도 개선 요구안을 마련, 다음 달 4일 보신각 앞에서 열리는 ‘청소노동자 행진’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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