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수궁가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수연씨, 적벽가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일구·윤진철씨(출처: 문화재청)
판소리 수궁가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수연씨, 적벽가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일구·윤진철씨(출처: 문화재청)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판소리 수궁가 김수연(72, 여)씨와 적벽가 김일구(80, 남)·윤진철(55, 남)씨가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문화재청은 판소리의 전승능력과 전승환경, 전수활동 기여도가 탁월한 점을 인정해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들을 보유자로 18일 밝혔다.

이번 수궁가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수연씨는 고(故) 김재경 명창과 고 박채월 보유자, 고 성유향 보유자로부터 수궁가, 심청가, 춘향가 등을 배웠으며 지난 2007년에는 판소리 춘향가 전수교육조교가 돼 전승활동에 힘써오고 있다.

김일구씨는 부친인 고 김동문 명창과 고 공대일 명창, 고 박봉술 보유자로부터 소리를 배웠으며 지난 1992년 판소리 적벽가 전수조교가 돼 현재까지 왕성한 전승활동을 하고 있어 적벽가 보유자로 인정받았다. 김씨는 지난 9월 판소리 심청가 보유자가 된 김영자씨의 남편으로 눈길을 끈다.

적벽가의 또다른 보유자로 인정받은 윤진철씨는 고 김홍남 선생, 고 김소희 보유자, 고 정권진 보유자에게 적벽가, 심청가, 흥보가 등을 전수받았으며 보성소리 적벽가를 계승해 많은 제자를 양성해왔다.

문화재청은 이번 판소리 고법과 춘향가 바탕에서도 보유자를 충원해 판소리 종목의 전승 토대를 더욱 굳건히 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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