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장식품 판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시내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장식품 판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 서서 기다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이탈리아가 코로나19 3차 유행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전국적인 고강도 봉쇄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주세페 콘테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탄절이 낀 이달 24일부터 27일, 새해 첫날 전후인 이달 31일부터 1월 3일, 대축일 연휴인 1월 5일과 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봉쇄령을 내린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봉쇄령 기간에는 건강, 응급 상황, 홀로 사는 노부모 방문 외에는 외출이 엄격히 제한되고 음식점·주점을 포함한 상점은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현재 시행 중인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의 야간 통행금지는 계속 적용된다며 국민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방역수칙 지키기를 당부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2월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을 받았다. BBC는 이탈리아가 코로나 여파로 올해 2차 세계대전 이후 76년 만에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 한해 사망자가 70만 명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BBC는 17일(현지시간) 유럽의 사망자는 아시아 20만8149명, 중동 8만5895명, 아프리카 5만7423명보다 많다며 이탈리아 6만6537명, 영국 6만5520명, 프랑스 5만9361명, 스페인 4만8596명 등 5개국의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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