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출처: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 (출처: 연합뉴스)

“종교시설서 2주 사이 확진자 5배↑”

“모임금지 등 수칙 지켜달라” 당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번 주말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정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이번 주말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판가름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큰 불편과 고통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으로 치닫지 않도록 국민 모두 참여방역 실천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힘겨웠던 한 주가 지나고 주말을 맞이하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다음 주말부터 성탄·새해 연휴가 2주간 계속된다. 올해만큼은 서로의 안전을 위해 조용히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종교시설에서 비롯된 확진자가 2주 전에 비해 5배나 늘어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각 종단은 연말연시 종교행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 모임·식사 금지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최근 스키장과 관련한 집단감염에 대해선 “겨울철 레저시설이 확산의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스키장은 거리두기가 지켜지기 어렵고 직원들도 함께 숙식하는 경우가 빈번해 감염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유 숙소인 소위 ‘시즌방’이 스키장 인근에서 성업 중”이라며 “좁은 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어울리는 특성상 감염 위험이 매우 크고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아 방역의 사각지대”라고 지적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2.1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째 1000명대를 넘어선 가운데 1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62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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