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일본 북부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니가타현 무이카마치 고속도로에 차량이 눈길에 묶여 있다(출처: 뉴시스)

18일 일본 북부 지역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니가타현 무이카마치 고속도로에 차량이 눈길에 묶여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일본 북부 지방에 2미터에 가까운 폭설이 내려 일부 지역에선 한때 고속도로를 오가는 차량 천여 대가 고립됐다.

18일 NHK는 일본 중북부에 이례적인 폭설이 내려 이틀 동안 2미터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며 군마현 미나카미에는 3일 동안 오전까지 217㎝, 니카타현 유자와는 180㎝가 넘는 눈이 내렸다고 보도했다.

도쿄와 북부 니가타현을 잇는 간선도로에서는 1000대 넘는 차량들이 정체를 빚어 운전자들은 도로에서 갇혀 있는 채로 꼬박 밤을 새워야 했다.

NHK에 따르면 폭설 지역에 긴급 출동한 자위대원들이 차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 빵과 주먹밥을 나눠주고, 기름도 넣어줬다며 16일부터 일본 북부 니가타현에 내린 폭설로 고속도로 통행이 마비됐다.

특히, 폭설로 갇힌 고속도로에서 40시간 가까이 차 안에서 보낸 운전자들은 추위와 배고픔에 떨어야만 했다.

이에 대해, 고속도로 회사 측의 부실 대응 논란이 일면서 사장이 결국 사과했다.

일본 기상청은 19일까지 북부 지방에 또 한번 큰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일본 기상청은 "19일 오전 6시까지 24시간 강설량은 도호쿠·호쿠리쿠 40㎝, 간토고신 20㎝ 등으로 전망된다"며 빙판길, 눈사태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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