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대한상의 CEO 간담회’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 소비자 물가가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18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상공회의소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높아진 인플레이션이 소비자물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개인서비스와 공업제품 등의 가격 오름폭이 확대됐다”며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중기적 물가안정 목표의 상한인 4%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상반기 3.1%에서 하반기에는 3.6%로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원인플레이션이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농산물·원유 등 국제원자재 가격 변화와 관련된 요인들을 제외한 물가상승율을 말한다.

그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이 장기추정치인 4.2%를 다소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김 총재는 우리 경제에 수시로 영향을 미치는 해외충격에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경제체질 강화를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가계부채의 연착륙 유도와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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