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천지일보DB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천지일보DB

도교육청 직원, 추가 확진자 발생 ‘폐쇄’

사업장·겨울스포츠 시설 방역 강화 당부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지난 17 오후 5시 기준 경남 신규 확진자 26명(966~991번)이 발생했다. 창원 10, 김해 5, 사천 3, 거제 3, 진주 2, 밀양 2, 통영 1명이다. 12월 확진자는 361명(지역 353, 해외 8)이다.

창원 확진자 10명(971~973, 976~980, 982, 985번) 중 971번은 창원에 있는 어린이집 확진자인 939번의 가족으로 창원에 있는 중학교 학생이다. 지난 11일까지 등교했다. 창원시 방역당국은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교직원 등 290여명을 검사할 계획이다. 973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가족인 985번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973번이 근무하는 직장동료 약 110명은 오늘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976번부터 980번까지 5명은 어제 확진된 도 교육청 직원의 접촉자다. 955번 확진 이후 접촉자와 동선노출자 등 총 55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원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33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 교육청 청사는 방역소독을 완료 후 폐쇄 중이며, 직원에 전수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972번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이며, 982번은 도내 확진자의 가족이다.

사천 확진자 3명(경남 966, 974, 983번)은 확진자의 접촉자로 966번은 식당에서 974번은 목욕탕에서 각각 903번과 접촉했다. 983은 958번의 가족이다. 903번을 기준으로 볼 때 983번은 3차 전파 사례로 가족 간, 지인 간, 다중이용시설 사이에 모르는 사람 사이에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거제 확진자 3명(경남 967, 968, 986번) 중 967번과 968번은 가족이다. 967번은 거제 조선소 확진자인 911번과 931번이 방문한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고, 967번 확진 이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가족인 968번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968번은 거제에 있는 한 중학교 학생이며 15일까지 등교했다. 학교와 교직원 440여 명은 검사할 예정이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거제시에 있는 조선소는 1400여 명을 검사해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늘 2100여명은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소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 최근 대형 조선소를 비롯해 각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는 제조업 사업장 997개소에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일부 사업장에서는 손 소독제 비치 미흡, 통근 차량 탑승자 기록 미비 등의 개선 사항이 확인됐다며 도는 사업장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점검과 홍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각 사업장에서는 유연근무와 재택근무를 활용하고, 업무상 출장과 대면 회의를 최대한 자제해달라며 온라인 회의 등 비대면 방식을 활용해 달라고 부탁했다.

경남도는 겨울철 연말연시를 맞아 스키장, 눈썰매장 등에 대해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겨울스포츠 시설에 대한 방역 수위를 높이고 이용자들이 방역 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시군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확진될 경우 전파자로 비난받을까 주저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확진 순서와 감염의 선후 관계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지금은 적극적이고 선제 검사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감염이 확산하는 상황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후 1시 기준 경남도내 입원 중인 확진자는 280명, 퇴원 708명, 사망 2명, 누적 확진자는 총 98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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