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배달앱이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어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소속사가 같아진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말 국내 요기요와 배달통을 보유한 독일계 기업 일리버리히어로(DH)가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합병을 선언했는데요.

딜리버리히어로는 우아한형제들 지분 100%를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스타트업을 대표하는 매우 상징적인 유니콘 기업입니다.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등 국내 배달앱 시장점유율 살펴볼까요?

사실상 국내 배달앱 시장은 딜리버리히어로의 독점체제가 되는건데요

이 때문에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의 합병 신청 1년이 지나도록 허가 결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긴 장고를 깰 기업결합(M&A) 심사가 오는 23일 열리는데요. 공정위의 핵심 잣대는 “기업결합으로서 일정한 거래분야에서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는 조항입니다.

배달의민족이 딜리버리히어로의 자회사가 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배민과 요기요가 마케팅 경쟁을 하지 않게 돼 소비자 대상 할인행사 등이 적어지겠죠?

결국 배달료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한편 이 두 회사가 합병을 결심한 배경은 아시아 전역으로 시장을 넓히기 위함이라는데요.

두 회사가 합쳐진 '우아DH아시아'가 출범해 국내 배민을 포함해 아시아 11개국 사업을 넓혀갈 계획을 밝혔죠.

코로나19에 배달음식 소비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소비자의 시름도 깊어갑니다.

과연 이들은 하나가 될 수 있을까요?

구성/편집: 이지예 기자
그래픽: 서효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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