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제5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하 딤프)이 오는 6월 18일부터 7월 11일까지 대구시내 주요 공연장과 도심 곳곳에서 개최돼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페스티벌에서 공식초청작 7편, 창작지원작 3편, 대학생 뮤지컬 8편 등 총 18편의 국내외 뮤지컬을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대구시와 (사)대구뮤지컬페스티벌의 합작품인 창작뮤지컬 ‘투란도트’로 결정됐으며 오는 6월 19~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무대에 오른다. 푸치니의 오페라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투란도트 역에 가수 나비와 뮤지컬 배우 박소연, 사랑을 얻으려는 남자 칼라프 역에 이건명, 사랑을 위해 희생하는 류 역에 임혜영과 설화 등이 각각 맡았다.

폐막작은 중국 뮤지컬 ‘사랑해, 테레사’로 중국의 문화혁명 시절을 대표했던 가수 등려군(테레사 덩)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중국 동방 송레이 뮤지컬 프로덕션이 100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초대형작이다.

해외작품은 미국의 ‘아이갓 파이어드’와 프랑스의 ‘앳 홈’이 초청됐으며 국내에선 ‘헨젤과 그레텔’ ‘1224’ ‘로미오와 줄리엣’이 관객을 맞이한다.

창작지원작으로는 배우가 악기까지 직접 연주하는 새로운 형식의 액터 뮤지션 뮤지컬 ‘모비딕’과 ‘식구를 찾아서’ ‘키네마 보이즈’ 등 3편이 참가한다.

이 밖에도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과 대구뮤지컬 어워즈, 아프리카 카메룬의 야외공연, 스타데이트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축제 예산이 줄어 작품 수와 부대행사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무료 공연 수는 늘어났다”며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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