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2시 경남 진주시의회(의장 이상영)에서 제2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20.12.18
지난 17일 오후 2시 경남 진주시의회(의장 이상영)에서 제2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의회) ⓒ천지일보 2020.12.18

예결위서 53억 4600만원 삭감

“삭감분, 어려운 시민에 사용”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의회(의장 이상영)가 지난 17일 제225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2021년도 당초예산안을 수정 가결했다.

진주시는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중점을 두고 올해 당초예산보다 7.68% 늘어난 1조 5944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예산안은 지난 10·11일 상임위 예비심사와 14~16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일반회계에서 48억 670만원, 특별회계에서 5억 3918만원 등 총 53억 4588만원이 삭감됐다.

예산결산특별위는 국민의힘 강묘영·조현신·황진선·박성도 의원과 민주당 제상희·윤갑수·정인후 의원 등 7명으로 위원장은 강묘영 의원, 부위원장은 제상희 의원이 맡았다.

예결위는 내년 예산안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추진, 불필요한 예산편성 여부 등을 면밀히 심사했다.

먼저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국민의힘 조현신)는 내년 의회사무국 예산액 22억 1200만원 중 의원 국내외 연수비와 위탁교육비 등 2억 3351만원을 대폭 삭감했다.

또 기획문화위(위원장 민주당 박철홍)는 문화예술단체 지원, 축제 지원, 이통장 활동 지원, 전통시장·상점가 활성화 분야 행사 등 총 16억 4922만원을 깎았다.

도시환경위(위원장 무소속 이현욱)도 읍면지역 도로 확·포장(소규모주민숙원사업), 자전거도로 보수, 가로·하천·도로 정비 관련 총 22억 5909만원을 삭감했다.

아울러 경제복지위(위원장 민주당 윤성관)은 기업 경쟁력 강화 분야 연수 관련, 여성권익 증진 분야 연수·견학, 농촌 복지증진 농업인 국내외연수 관련 12억 405만원을 깎았다.

조현신 의회운영위원장은 “코로나 3차 대유행으로 지역경제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다. 삭감한 예산은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생활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