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군의회가 지난 16일 의회에서 처음으로 구성했던 의원 연구단체인 관광산업발전연구회와 혁신성장연구회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2.17
전남 영암군의회가 지난 16일 의회에서 처음으로 구성했던 의원 연구단체인 관광산업발전연구회와 혁신성장연구회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제공: 영암군) ⓒ천지일보 2020.12.17

연구·공부하는 의회 변신 도전
관광상품 개발·로컬푸드 활성화

[천지일보 영암=김미정 기자] 전남 영암군의회(의장 강찬원)가 지난 16일 의회에서 처음으로 구성했던 의원 연구단체인 관광산업발전연구회와 혁신성장연구회의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하는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최종보고회는 강찬원 의장과 연구단체 참여의원, 집행부에서는 전동평 군수와 박종필 부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 등 40명이 참석해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그동안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추진상황 보고에 이어 연구단체에서 제작한 관련 홍보 영상 시청과 용역 최종보고회 발표, 참석자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군의회는 지난 8월 새로운 정책개발을 위해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의원 연구단체 등록 심의를 거쳐 관광산업발전연구회에 조정기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다. 고천수 의원, 노영미 의원, 유나종 의원을 회원으로 구성하고 영산호 수변길 연계 관광상품 개발 방안으로 영암군 전역 자전거도로 조성 계획을 연구했다.

또 혁신성장연구회는 김기천 의원을 대표로 박영배 의원, 박찬종 의원, 유나종 의원, 고천수 의원을 회원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직거래 유통방식을 제시하고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을 찾는 등 지속 가능한 마을 공동체 발전과 농가 소득 증대 방안에 대해 집중 연구했다.

군의원과 관계 공무원이 함께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통해 지역 로컬푸드 현장자료 수집과 성공사례 소개 및 지역 농산물 활성화에 따른 제도 개선에 관한 토론도 진행했다.

최종보고회 결과 관광산업발전연구회에서는 영산호 수변 자전거도로 조성사업으로 영산호 수변길과 국립공원 월출산 등 3개 구간으로 나눠 총연장 114.9㎞를 정해 총사업비 120억원으로 연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을 담고 자연경관을 최대한 활용해 보고·듣고·느끼고·체류하고 즐길 수 있는 명품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혁신성장연구회에서는 로컬푸드 활용 실태 조사 및 분석과 로컬푸드 활성화를 위한 선진사례 조사 연구, 지역 농산물 공급·소비 활성화에 따른 제도 개선 및 지원방안,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연대 활동에 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정부에서 최초로 시행한 전국 지자체의 로컬푸드 생산 소비체계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추진 평가 지수에서 먹거리 거버넌스 부문과 위원회 운영, 푸드플랜 공적 추진체계가 미비한 것으로 평가, C등급으로 판정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 논의 과제로는 생산 농가 조직화를 위해 중소농 중심의 생산 조직화 및 지역 농산물 다변화를 유도하고 지역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농가의 인식 제고, 생산·유통조직과의 연대를 통한 기획생산시스템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소비자의 농장체험과 마을체험, 교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한 소비 조직화와 지역 외식업체 조직화를 통해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매장 공간 일부를 임대하는 소형 무인 판매대 설치와 푸드플랜은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 순으로 이어지는 순환적 모델로 주민참여와 실천이 전제돼야 할 필요성도 제시됐다.

강찬원 의장은 “군의회에서 처음으로 시행하는 의원 연구단체의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새로운 정책이 발굴돼 지역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 농산물의 지속 가능한 성장 방안을 제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회상을 만들어 군민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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