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로 통근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지하철로 통근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중국도 자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 준비에 나서면서 이르면 올해 말부터 공식 접종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17일(현지시간)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과학기술발전 연구센터 정중웨이 주임은 시노팜과 시노백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막바지 3상 임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며 연내 보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중웨이 주임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현재 5종류의 백신이 3상 임상시험이 끝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상하이 질병통제센터는 “코로나 백신이 곧 승인돼 일반인들에 보급될 것”이라며 “중국은 코로나19 상황이 통제된 상태라 초기에는 의료진 등 고위험군 위주로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미 본토 내 일부 코로나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의 긴급 사용이 시작된 상황이다.

중국 제약기업인 시노팜과 시노백이 조만간 중국 당국으로부터 백신 출시 승인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들 업체는 각각 내년 10억회 및 6억회 백신 접종분을 생산할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중국은 이미 쓰촨과 헤이루장성 등 본토 내 일부 코로나 위험 지역을 중심으로 백신의 긴급 사용이 시작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상하이 푸싱의약은 홍콩 증시 공시를 통해 내년 말까지 바이오엔테크 백신 최소 1억회 접종분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싱의약은 바이오엔테크에 2억 5000만 유로(약 3328억원)를 지급하고 5000만회 접종분을 우선 확보하기로 했으며 대금은 중국 당국의 승인 전후 두 차례로 나눠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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