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차 보금자리주택 4곳 선정

국토해양부는 17일 서울 고덕, 서울 강일3, 강일4, 과천 지식정보타운지구 등 4곳을 5차 보금자리주택 후보지로 선정하고 관계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4개 지구의 규모는 총 303만 5000㎡며 보금자리주택 1만 6000가구를 포함해 2만 1900가구가 건설된다. 서울 고덕 등 강동지역 3개 지구에 9000가구, 경기 과천에 7000가구다.

서울 고덕과 강일 3, 4지구는 인근에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인접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 과천지구도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하며 강남 생활권과 인접해 강남권 주택 수요 일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재정난으로 연간 8만 가구에 이르는 수도권 그린벨트 내 보금자리주택 공급 목표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4곳의 분양가를 주변 시세의 80∼85% 선에 맞춰 책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서울 강일 3, 4지구는 3.3㎡에 1300만 원선, 과천지구는 2000만 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 이 4개 지구를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CCTV를 설치해 불법건축행위 등 보상을 노린 투기 행위를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