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16일 오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역학조사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육군은 수도방위사령부 등 6개 부대 병력 960여명을 수도권 160개 임시선별검사소에 추가 투입했다. ⓒ천지일보 2020.12.1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어선 16일 오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장병들이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역학조사 지원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날 육군은 수도방위사령부 등 6개 부대 병력 960여명을 수도권 160개 임시선별검사소에 추가 투입했다. ⓒ천지일보 2020.12.16

천지일보가 간추린 이슈종합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코로나19에 취약한 요양시설에서 또 다시 방역수칙 미준수 사례가 나오고 관련 확진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여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과 맞물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에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재가하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한 가운데 여야는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본지는 16일 주요 이슈를 모아봤다.

◆“음식 나누며 마스크 없이 대화” 방심이 부른 요양시설 집단감염☞(원문보기)

16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는 요양병원·시설 등에서 다시 일고 있다. 전날 기준 발생 상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 45명이 추가돼 총 117명이 확진됐고, 경기도 남양주시 요양원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도 3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정치in] 日언론 “시진핑 연내 방한 보류 분위기”… 사실상 무산 관측☞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한국 방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을 이유로 보류되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라는 일본 현지 언론의 보도가 15일 나왔다. 물론 일본 언론의 반응이 아니더라도 최근 또다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우리 외교가에서도 ‘연내 시 주석 방한이 힘들지 않겠느냐’라는 얘기가 일찌감치 흘러나왔다.

◆신규확진 또 1000명대 ‘1078명’ 역대 최다 기록 ‘감염 확산중’(종합)☞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자 않으면서 16일 신규 확진자는 107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800명대 후반에서 200명 가까이 늘어난 수치로, 지난 13일(1030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또한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최다 기록도 다시 경신한 것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 날인 8일 밤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첫 날인 8일 밤 서울 종로구 종각 젊음의 거리의 한 음식점에서 종업원이 가게를 정리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8

◆정부 “3단계 기준 진입… 거리두기 격상 검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한 주간의 전국 하루 평균 환자 수는 833명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검토할 수 있는 기준인 800명~1000명의 환자 수 범위에 진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거리두기 3단계는 최후의 강력한 조치인 만큼 자영업자의 광범위한 피해를 야기하기 때문에 정부는 각 중앙부처와 지자체, 생활방역위원회를 포함한 관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며 단계 상향에 대해 깊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개혁 이유 더 분명해졌다”… 與, 공수처 출범 속전속결☞

국회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실무지원단은 16일 “공수처법 제6조 제7항에 근거한 위원장의 소집 결정에 따라 18일 오후 2시에 국회 본청에서 제5차 회의가 개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천위원장인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이 공수처법 개정 상황을 고려해 박병석 국회의장의 별도 요청 없이 자체적으로 회의 소집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야당 측 추천위원들은 이번 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전해졌다.

◆‘2라운드’ 돌입한 공수처 출범… 野, ‘투트랙’ 여론전 강화 전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은 국회 내 농성과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등의 수단을 동원했지만, 법안 통과를 막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향후 당 차원의 여론전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한 문제 제기 등의 방법으로 대여 투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천지일보 DB
추미애(왼쪽)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천지일보 DB

◆코로나 2차유행때 교육·레저 매출 더 늘어, 유흥·다중시설은 ‘뚝’☞

코로나19 2차 유행기에 입시 관련 업종과 테마파크·레저 숙박업소 업종이 1차 유행기 때보다 매출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래방, 유흥주점 등 유흥 업종과 다중이용시설은 1차 유행기보다 2차 유행기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매출 감소가 더 심해지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두드러졌다.

◆추미애 사의 표명… 與 “결단 존중” vs 野 “최악의 장관”☞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의 결단을 존중하며 검찰 개혁의 필요성이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 장관을 겨냥해 역사상 최악의 장관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검찰개혁과 권력기관 개혁의 역사적 초석을 놓은 추미애 장관의 결단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며 “윤석열 총장은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숙과 성찰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尹 징계안 재가하고 秋 물러나지만… 文대통령, 檢과 대립각 구도☞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2개월 정직’ 징계안을 재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징계를 제청한 뒤,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오늘 오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 징계 의결 내용에 대한 제청을 받고 재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검사징계법에 따라 법무부 장관이 징계 제청을 하면 대통령은 재량 없이 징계안을 그대로 재가하고 집행한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2개월 징계와 관련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제공: 국민의힘) ⓒ천지일보 202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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