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장로회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발표 및 뉴노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예장합동 총회장·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특별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대한예수장로회 총회장인 소강석 목사가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발표 및 뉴노멀 미래사회 대비를 위한 '예장합동 총회장·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 특별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예장합동·감리교 안내문 발송 

“일부 문제, 전체로 확대” 우려

교회 향한 사회적 비난 의식한 듯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교회 예배를 통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주요 교단들은 교회와 신도들에게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15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예장합동은 소속 교회들에게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피해자인 동시에 정부 방역당국의 협조자로서 위기와 혼란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면서 “우리의 예배가 소중한 것처럼 타인의 생명도 소중하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교회와 관련된 감염이 발표될 때면 대부분의 교회들이 국민과 함께 애써온 노력은 온데 간데 없어지고 일부 교회의 문제가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로 프레임이 씌워진다”면서 각 교회들에 코로나19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예장합동은 “코로나 2단계 속에서 한국교회가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코로나19 종식까지 방역의 모범이 돼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경험하면서 기본적 방역수칙을 지키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회가 기본 방역수칙 준수에 소홀함이 없도록 긴장의 끈을 놓치지 말아주시기 바란다”면서 “사회의 비난 받을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예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도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감리회의 방향’이란 제목의 안내문을 전국 교회에 발송했다.

기감은 안내문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대유행이 계속되고 있고, 국내적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재유행하고 있다”면서 “모든 감리교회는 방역의 기반 위에서 예배를 계속 해달라”고 당부했다.

기감은 “모든 교회는 아직 안심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님을 깊이 인식한다”면서 교회의 집회를 통한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방역지침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성석교회 관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8명으로 집계된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 시설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0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2.15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성석교회 관련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68명으로 집계된 15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 시설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80명으로 집계됐다. ⓒ천지일보 2020.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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