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직부대 등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2020.11.16. (출처: 뉴시스)
서욱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국직부대 등 군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긴급 주요지휘관 회의를 하고 있다. 2020.11.16. (출처: 뉴시스)

서욱 장관 주재 회의서 결정

국군대전병원은 이번 주 전환

대구병원‧고양병원도 추가 지원

의료‧행정인력도 지원 확대 방침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방부가 국군대전병원 등 3곳의 군 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추가로 전환키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의 대규모 증가로 인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국방부는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청사에서 서욱 장관 주관으로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주부터 국군대전병원 86병상을 감염병 전담으로 전환해 지원한다. 또 국군대구병원 303병상과 국군고양병원 76병상도 인력과 시설·장비 등을 보완해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군은 국군수도병원 중환자 병상(8병상)과 외상센터 감염병 전담병상(40병상) 등 48병상을 비롯해 경증환자를 위한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285실)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의료 인력도 추가 투입한다. 현재 군 의료인력은 검역소와 생활치료센터, 공공병원 등에 81명이 파견돼 있다. 여기에 225명을 더 증원해 앞으로 306명까지 확대한다.

행정 인력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생활치료센터와 임시생활시설 등에 배치된 781명 이외에도 수도권 선별검사소에 486명을 더 늘려 1267명으로 지원을 확대한다. 이들은 검사결과 입력 및 차량·검사 안내 등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서욱 장관은 “군 인력과 시설 등 가용자산을 총동원해 대응 지원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날 화상 회의에는 국방부 주요 직위자와 원인철 합참의장, 남영신 육군참모총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등 주요지휘관들이 참석했다.

한편 육군 특전사 간부 379명은 이날부터 수도권 78개 지역보건소에 투입돼 역학조사 정보 입력 및 관리, 역학조사 대상자 통보, 검체 이송 등 행정지원 업무를 시작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18명으로 집계된 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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