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11일 하루 동안 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화진자가 91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1천736명이라고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의 문이 닫혀있다. 2020.12.12 (출처: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11일 하루 동안 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화진자가 91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1천736명이라고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의 문이 닫혀있다. 2020.12.12 (출처: 연합뉴스)

158명 집단감염, 2,3차 확진자도 발생

서울시 “방역지침 위반 확인 후 조치”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의 확산세가 심각하다. 특히 이 교회는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운 환경에서 무려 7주간 부흥회를 가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성석교회 관련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158명이다. 지난 6일 신도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2일까지 139명이 추가 감염됐으며 13일엔 18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교회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를 포함 621명에 대해 검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은 157명, 음성은 438명이다. 나머지는 아직 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교회는 밀폐된 공간에서 7주간 부흥회를 열었고, 본당과 성가대 연습실 창문이 작아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활동을 해 비말(침방울) 발생 가능성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이 교회 코로나19 첫 확진자로부터 가족과 교인에게 전파되고 추가 감염자의 가족·지인으로 확산되는 등 2,3차 연쇄감염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시는 강서구에 즉각대응반을 파견해 역학·접촉자 조사를 하고 있다. 또 해당 현장 등에는 긴급방역을 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13일 시·구 합동 추가 역학조사를 실시해 해당 교회의 방역지침 위반 증빙자료 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방역지침 위반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등 강력한 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종교시설은 정규 예배, 미사 ,법회 등을 비대면으로 실시하길 바란다”며 “각종 대면 모임 활동과 행사는 금지되고 있어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재차 당부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