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11일 디지털 기자간담회에서 폭스바겐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모델 ‘폭스바겐 ID.4’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천지일보 2020.12.11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그룹사장이 11일 디지털 기자간담회에서 폭스바겐 브랜드의 첫 번째 순수 전기 SUV 모델 ‘폭스바겐 ID.4’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천지일보 2020.12.11

전기차 안전성은 ‘도마위’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올해 국내시장에서 판매된 수입 전기차가 지난해 대비 약 4배 증가했다. 내년에는 국내외 업체들이 전기차를 쏟아낼 것으로 예상돼 전기차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카이즈유 데이터연구소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판매된 수입 전기차는 1만 4729대로 전년 동기(3748대) 대비 3.9배로 늘었다. 이는 작년 연간 판매량(4799대)보다도 3배가 넘는 수치다.

수입 전기차 판매 1위는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78.8%를 차지한 테슬라다. 테슬라는 11월까지 모델3 1만 866대, 모델 X 422대, 모델 S 313대로 총 1만 1601대를 판매했다.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독주하는 모양새지만 전동화에 들어간 국내외 업체들이 전기차를 내놓기 시작해 국내외 전기차 시장에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내년에는 쿠페형 전기차 모델인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55를, 2022년에는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 SUV ID.4를 국내에 선보인다. 또한 향후 3년간 8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내년 초에 iX3를 국내에 출시하고 내년 말에는 개발 중인 iX를 선보인다. 또한 2년 내 5종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벤츠는 내년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한 EQA와 EQS를 내놓는다.

국내 업체 중에선 현대차그룹이 E-GMP 플랫폼을 공개하며 내년 아이오닉5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E-GMP 기반 전기차와 파생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업체 전기차에서 화재, 급발진 등 사고가 발생해 안전성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지난 9일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테슬라 승용차가 벽면에 충돌한 뒤 불이 나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급발진으로 인한 사고라는 게 운전자의 주장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잇따른 배터리 화재로 리콜 조치한 현대차 코나EV는 최근 브레이크 시스템에서도 결함이 발견돼 또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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