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카드뉴스] 종교속궁금증<15> “삼신할머니, 제 맘 아시죠?” 아기 점지하는 신령 ‘삼신’
[천지일보 카드뉴스] 종교속궁금증<15> “삼신할머니, 제 맘 아시죠?” 아기 점지하는 신령 ‘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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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일보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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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속 궁금증’은 우리 삶에서 흔히 가질 수 있는 종교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결해보는 코너입니다. 매주 일요일 연재됩니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2016년 방영된 드라마 ‘도깨비’에는 빨간 슈트를 빼입은 삼신할매가 등장합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삼신할매의 모습은 방영 당시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죠. 오늘은 이 삼신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삼신(三神)은 아기를 점지하는 세 신령으로, 산모와 아기를 수호하는 신입니다. 친근하게 ‘삼신할매’ ‘삼신바가지’ ‘산신’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삼신 신앙은 수만 년을 내려온 우리 민족의 천손 사상에서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삼신은 환인, 환웅, 단군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자연과 생명, 창조의 원리를 담은 천신, 즉 하늘님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자녀가 처음 태어나면 삼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삼신이 낳으시고 삼신이 보호하신다’라고 기도했습니다. 아기를 낳을 때 '삼신할매의 점지'로 낳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삼신은 출산과 관계가 깊습니다.

이는 아기를 낳다가 죽는 일이 많았던 예전의 분위기를 말해줍니다. 또 전염병으로 아이들이 목숨을 잃는 일이 많았기에 어머니들은 기도에 의지했던 것입니다.

출생 후 아기와 산모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인 21일 동안은 미역국과 밥을 지어 삼신께 먼저 정성을 올린 후 먹었으며, 아기가 무럭무럭 자라 백일이나 돌을 맞아 잔치를 벌일 때도 반드시 삼신을 모셨습니다. 삼신이 아기의 출산뿐만 아니라 15세 정도까지 양육을 도맡아준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삼신을 모시는 ‘신체(神體)’는 일반적으로 안방의 아랫목 시렁 위에 자리 잡으며 바가지 형태와 오지단지(삼신단지)로 나타납니다. 바가지에는 햇곡식을 담아 한지로 봉해 안방 아랫목 윗벽에 모셔두며, 단지의 경우에도 알곡을 담아 구석에 모십니다. 지방에 따라서 ‘삼신자루’ 또는 ‘삼신주머니’라 하여 백지로 자루를 만들어서 그 안에 백미 3되 3홉을 넣습니다. 이를 안방 아랫목 구석에 높이 매달았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부모들이 아기의 성장 발육을 위해 가르치는 ‘도리도리’ ‘지암지암’ ‘곤지곤지’가 창조원리가 담긴 삼신 신앙과 관련이 있다는 것입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제일 먼저 가르치는 도리도리는 ‘천지만물의 창조 도리’를 가르치는 것이며, 지암지암은 ‘세상의 밝고 어두움’에 관한 것이랍니다. 또, 곤지곤지는 ‘땅과 하늘’을 뜻하며 ‘천상의 도리가 땅에 내려왔음’을 가르치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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