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11일 하루 동안 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화진자가 91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1천736명이라고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의 문이 닫혀있다. 2020.12.12 (출처: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 11일 하루 동안 6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화진자가 91명으로 집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50명 늘어 누적 4만1천736명이라고 밝혔다. 12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의 문이 닫혀있다. 2020.12.12 (출처: 연합뉴스)

수도권 비롯해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 속출 

강서구 성석교회 91명, 대구 영신교회 32명 

타시도에서도 관련 확진자 나와… n차 감염 우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전국 종교시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비상이다. 특히 서울 등 수도권에 이어 대구·제주 등 비수도권에서도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1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와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추가로 31명이 감염돼 총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구체적으로는 첫 확진자를 포함해 신도 31명, 지인 1명 등이다. 특히 경북 성주군에서는 이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부부가 나란히 코로나19에 감염되기도 했다. 이 부부는 면사무소와 축협을 방문하고 이 외에도 동물병원, 사진관, 병원, 마트를 다닌 것으로 확인돼 지역 내 n차 감염에도 비상이 걸렸다.

역학조사 결과, 이 교회에서는 이달 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신도들이 식사모임을 갖고 찬양 연습을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는 전날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전날 접촉자 173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조사에서 9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91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제주 선교회와 관련해서 지난 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6명이 발생했다. 첫 확진자를 포함한 신도 5명, 동료 1명 등이다.

경기 포천시 내촌면 한 종교시설과 관련해선 모두 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시설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포천시는 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했고, 전수 조사에서 30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에 위치한 일부 교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서구와 북구, 광산구에 위치한 교회에서 총 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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