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책.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성경책.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성경 어플리케이션 유버전, 분석
코로나19에 검색 단어에도 변화

성구 검색, 지난해보다 80% 증가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올해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성경구절은 이사야 41장 10절로 나타났다. 해당 성구에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스마트기기 성경 어플리케이션 유버전(You Version)은 최근 사용자 분석을 통해 이사야 41장 10절이 전체 성경구절 중 가장 많이 읽힌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버전 창립자인 바비 그룬월드 목사는 “올해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상실감과 고독감, 두려움을 느낀 해”면서 “이번 분석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많은 이들이 성경에서 능력, 평안, 소망을 구한 것’과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유버전에 따르면 올해 성경구절 검색은 지난해보다 약 80%까지 증가한 6억회로 집계됐으며, 사용자들은 436억장에 해당하는 성경을 읽었고, 약 75억장에 해당하는 성경을 들었다.

또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올 초에는 ‘믿음’, ‘금식’ 등이었으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공포’(fear)로 변화했고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평안’(peace), ‘소망’(hope), ‘믿음’(faith) 등으로 변화했다.

5월, 8월, 9월에는 ‘정의’가 자주 검색됐다. ‘치유’(healing), ‘평화’(peace), ‘사랑’(love)은 1년 내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룬월드 목사는 “성경 검색의 변화는 위기에 직면한 세계 인구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찾았는지를 보여 준다”며 “이는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얻게 된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