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2.10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아산정책연구원에서 '미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20.12.10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이도훈 본부장·스웨덴 한반도 담당 특사와도 오찬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11일 북미 협상을 조율해 왔던 인사들과 한반도 정세를 논의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주재 만찬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비건 부장관은 이날 서울 시내 호텔에서 켄트 해슈테트 스웨덴 한반도 담당 특사,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오찬을 할 예정이다.

스웨덴은 앞서 지난해 1월 비건 부장관, 이도훈 본부장,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의 2박 3일 남북미 합숙 회동 성사에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같은 해 10월 스톡홀름 협상에서도 막후 중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비건 부장관은 전날 공개 강연을 갖고 북한이 내년 1월로 예상되는 북한의 8차 노동당대회를 기점으로 북미 외교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또 1차 북미정상회담인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 합의의 잠재력은 살아 있고 그것이 북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는 의견도 덧붙였다.

비건 부장관은 이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주재하는 만찬에 참석한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다.

강 장관은 비건 부장관이 한미 관계 발전 및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노력해 준 것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비건 부장관은 지난 8일 전용기를 타고 입국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2일 오전 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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