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박람회에서 한 상인이 코로나19 확산 예방 의미로 아기 예수 인형에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씌우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9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박람회에서 한 상인이 코로나19 확산 예방 의미로 아기 예수 인형에 마스크와 얼굴 가리개를 씌우고 있다. (출처: AP/뉴시스)

[천지일보=이지솔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열리는 성탄 전야 미사 시간이 오는 24일(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으로 앞당겨질 예정이다.

이는 예년보다 2시간 이른 시간으로, 이탈리아 전역에 오후 10시부터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효된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성탄절인 25일 정오에 예정된 교황의 강복 메시지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 - 라틴어로 로마와 온 세계에라는 뜻)’는 성베드로대성당 2층 중앙에 있는 ‘강복의 발코니’가 아닌 대성당 내에서 이뤄지게 된다.

이 메시지는 온라인으로 전 세계에 전파될 예정이다.

사은찬미가(테데움)를 바치는 송년 미사(12월 31일)는 오후 5시, 신년 미사(1월 1일)와 주님 공현 대축일 미사(1월 6일)는 오전 10시 시작으로 변동이 없다.

이들 미사는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례하는 것으로, 참석 인원이 극소수로 제한될 예정이라고 교황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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