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유디치과) ⓒ천지일보 2020.12.11
(제공: 유디치과) ⓒ천지일보 2020.12.11

유디치과, 색깔로 보는 구강 건강 소개
충치, 치석 방치 시 치아 검게 변해

혀 표면에 음식물, 입냄새 유발

 

빨간 잇몸, 치주질환일 가능성 커

증상이 심해지기 전 병원 방문해야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잇몸과 치아의 색상 변화는 구강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잇몸은 연분홍색, 치아는 옅은 상아색을 띠지만 구강질환이 발생하게 되면 평소와 다른 색깔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초기에 통증 없이 나타나는 질환은 우리가 지각하지 못하는 사이에 진행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더욱이 겨울은 춥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구강 건강을 놓치지 쉬운 시기인 만큼, 구강에 평소와 다른 색깔이 나타나지는 않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럼 지금부터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색깔로 알아보는 구강 상태에 대해 알아보자.

◆검게 변한 치아,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

치아와 잇몸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가 제거되지 않고 쌓여 딱딱하게 변하면 치석이 된다. 치석을 오래 방치하면 검은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고 잇몸뼈를 녹여 치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치석은 칫솔질 만으로는 제거되지 않아 스케일링을 통해 제때 제거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치아가 충격을 받아 내부 혈관이 파열되거나 신경이 죽어 검게 변하기도 한다. 신경이 죽었다면 즉시 신경치료를 받아 증상이 확대되지 않도록 하고, 검게 변한 치아는 치아미백을 통해 원래 색으로 회복할 수 있다. 충치가 생기거나, 충치 치료를 위해 사용된 아말감이 변색돼 치아에 검은색이 발견될 수 있다. 검게 변색된 아말감은 접착력이 낮아져 떨어지기 쉽고, 2차 충치의 우려가 발생할 수 있어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교체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구강에 나타난 하얀색, 입냄새의 원인?

혀 표면에 음식물, 박테리아 등이 달라붙어 생성되는 백태는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 입냄새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입냄새를 줄이기 위해서는 양치할 때 혀 안쪽까지 꼼꼼히 닦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쌀살하고 건조한 날씨의 겨울철에는 구강이 건조해 지기 쉽다. 겨울철 코감기나 비염 등의 질환으로 인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서 구강건조가 일어나 입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수분섭취가 부족하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침 분비가 줄어들어 구강건조가 나타나기 쉬운데, 특히 겨울철에 구강건조로 인한 입냄새를 더 심하게 겪는다. 또한 구강점막이 움푹 파이고 흰색 반점이 나타나면 구내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구내염은 일반적으로 7~10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진다.

◆구강관리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는 빨간 잇몸&노란 치아

초기 치주질환은 잇몸이 빨갛게 붓고 양치질할 때 피가 나오기도 한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치과를 방문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증상을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색소가 강한 음식이 치아에 착색되면 치아가 노랗게 보일 수 있다. 치아 착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인 초콜릿, 커피, 홍차 등을 섭취한 뒤에는 꼼꼼한 양치질로 착색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착색지구가 높은 음식 섭취 시 채소와 함께 곁들이면 채소에 함유된 식이섬유가 치아를 닦아내 변색을 예방한다.

겨울철 구강관리를 위해 물을 자주 섭취해 구강건조를 예방하고, 위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인스턴트나 밀가루 음식 섭취를 줄여야 한다. 또 추운 날씨일수록 운동과 취미 활동을 통해 면역력을 증가시켜야 한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식후를 비롯해 음료, 간식 등 당분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후 양치질을 바로 하는 것이 좋다”며 “평소보다 치아나 잇몸의 색깔이 다르거나 변했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기검진 및 스케일링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구강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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