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29명으로 집계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4

서울 198명, 경기 173명, 인천 40명 등 수도권 411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연일 속출하고 있다.

8일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대에 집계된 수보다 65명 증가해 총 516명이다.

지난 4일부터 일별로 동시간대 집계치를 보면 439명→405명→459명→451명→516명 등으로 400명대 초중반대를 기록하다가 이날 처음으로 500명대를 돌파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오는 9일 0시 기준으로 공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많아져 최소 600명대 중후반대에서 최대 700명 내외까지 발생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측했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516명 중 수도권에서 411명, 비수도권에서 105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나타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98명, 경기 173명, 인천 40명, 부산 24명, 경남 22명, 충북 16명, 울산 12명, 대전 8명, 강원·전북 각 5명, 경북 4명, 충남·광주 각 3명, 대구·세종·전남 각 1명으로 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00명 내외를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 규모가 3차 대유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600명대까지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이번달에 접어들면서 첫 600명대를 돌파한 지난 4일 이후 닷새 동안 일별로 629명→583명→631명→615명→594명을 기록하면서 600명대 내외를 웃돌고 있다.

이날 추가로 발생한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용산구 이태원 ‘홀덤 펍’(누적 19명), 중구 시장(14명), 종로구 음식점 및 노래교실(112명) 등 관련 집단감염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다,

이외에도 경기 양평군 개군면(57명), 충남 영양군 마을회관(14명), 부산 남구 음식점(16명), 부산 강서구 환경공단(10명) 등 관련 집단발병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종로구의 음식점, 노래교실 집단감염 발생사례를 보면 공연과 식사가 함께 이뤄지는 식당에서 출연자와 방문자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식당에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며 “3밀의 환경이 조성되고 충분한 환기와 소독이 되지 않는 장소일수록 더욱더 마스크 착용에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든 국민들께서 거리두기에 진력하고 노력해 주심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600명 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제 ‘대면 모임은 없다’에 더해서 불필요한 외출과 이동 자제도 함께 요청을 드린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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