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경찰이 현재 시험운영 중인 ‘3색 화살표 신호등’을 더 이상 확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조현오 경찰청장은 16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3색 화살표 신호등을 확대 설치하는 계획을 전면 보류하고 시간을 갖고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현오 청장은 “사전에 충분한 홍보 없이 3색 신호등을 시범 설치해 국민에게 혼란을 준 점에 대해 사과한다”며 “신호등은 국민들이 매일 사용하는 안전과 관련 있는 중요한 시설로 국민 대다수가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국 53개소에 설치된 ‘3색 화살표 신호등’을 모두 철거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3일 3색 화살표 신호등 도입을 놓고 지적과 논란이 끊이질 않자 공청회를 열고 여론조사를 하는 등 추진에 대한 여부를 재검토했다.

‘3색 화살표 신호등’ 시행 찬·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사전조사에서 찬성 26명, 반대 67명, 무응답 3명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공청회 이후 여론조사에는 찬성 48명, 반대 47명으로 3색 화살표 신호등 도입을 찬성하는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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