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스타 칼 앤서니 타운스와 그의 부모님. (출처: 타운스 인스타그램 캡처)
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스타 칼 앤서니 타운스와 그의 부모님. (출처: 타운스 인스타그램 캡처)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프로농구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스타 칼 앤서니 타운스(25)가 무거운 마음으로 6번째 NBA 시즌에 돌입한다.

8일 CNN에 따르면 타운스는 기자들과의 화상통화에서 “어머니를 잃은 것부터 시작해 많은 일을 겪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타운스의 어머니 재클린 타운스는 코로나19로 인한 합병증에 지난 4월 숨졌다. 이후 타운스는 6명의 가족들을 보내야 했다.

타운스는 “어젯밤에는 삼촌을 잃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나는 삶에 겸손해졌고 조금 단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의 가족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아버지 칼 앤서니 타운스 시니어도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회복했다.

타운스는 “지난 7~8개월 동안 관을 많이 봤다”며 “우리 가족이나 어머니 가족 중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많이 있다. 어떻게 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전히 답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농구가 그에게 일종의 치료법이 되겠냐는 질문에 타운스는 “어머니가 입원한 이후 정신적으로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며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겪은 어려움을 인정했다.

그는 “내가 농구를 잘 하는 모습을 가족들이 지켜보는 게 좋아 더 많은 게임을 뛰었다. 베이스라인에서 어머니가 내 경기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나를 항상 웃게 했다”고 말했다.

타운스는 이어 “그래서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농구가) 치료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다시는 이런 일이 내게 치료법이 될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농구는) 내가 가졌던 좋은 기억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운스는 지난 3월 어머니가 중환자실에 입원한 후 인스타그램에 유행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만반의 예방 조치를 취해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클리닉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바이러스 퇴치를 희망하며 1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타운스는 2016년 NBA 신인왕에 올랐으며 두 차례 NBA 올스타에 선정됐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오는 23일 미니애폴리스 타겟 센터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2020-21 NBA 시즌 개막 경기를 치른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