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GC녹십자) ⓒ천지일보 2020.7.20
GC녹십자 오창공장에서 혈장 분획 공정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 GC녹십자) ⓒ천지일보DB

7일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서 추가 승인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된 가운데 GC녹십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혈장치료제가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추가로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총 14건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게 됐다. 이는 국내 최다 기록이다.

8일 관련 업계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가 전날 식약처로부터 순천향대학교 부속 부천병원에서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획득했다.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은 생명이 위험한 환자 치료를 위해 품목 허가 승인을 아직 받지 않은 임상 시험용 의약품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특히 최근 들어 국내에서 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을 일으키며 환자 수가 급격히 늘자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대한 치료옵션으로 혈장 치료제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의료 현장에서의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생산을 3차까지 완료한 바 있다. GC5131A는 현재 중앙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12개 병원에서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임상 2상에 들어간 상태다.

지난 6일에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를 통한 국내 첫 완치 사례가 나왔다는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다. 위독한 상태를 보였던 70대 환자가 혈장치료제를 통한 치료를 받고 완치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한편 코로나19 혈장치료제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환자의 혈장을 추출해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는 성분을 찾아 고농도로 농축·정제한 의약품이다. 따라서 완치자의 혈장 확보가 치료제 생산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관련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회, 총회장 이만희)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3차 단체 혈장공여를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4일까지 3주간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진행했다.

이번 3차 단체 혈장공여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완치된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총 3639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건강이나 약복용 등을 이유로 혈장공여를 하지 못한 인원(1599명)을 제외하고 2040명이 공여를 완료했다.

이로써 신천지 대구교회는 1·2·3차 단체 및 개인 공여를 통해 총 3741명이 혈장 공여를 완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혈장공여에 2회 이상 완료한 성도는 1561명(41.7%)으로 집계돼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천지일보 대구=송하나 기자] 16일 오전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완치자들이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혈장 공여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진행하는 3차 혈장공여에는 총 4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0.11.16
[천지일보 대구=송하나 기자] 16일 오전 신천지 대구교회 코로나19 완치자들이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혈장 공여를 진행하고 있다. 내달 4일까지 진행하는 3차 혈장공여에는 총 400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천지일보 2020.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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