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해철 정보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7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전해철 정보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7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가 아파트 부동산을 팔아 15억여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전 후보자의 재산변동 신고 공개목록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전 후보자는 지난 2006년 재산 정기신고 때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 1채를 6억 9천여만원에 매입했다고 신고했다. 13년 후인 지난 2019년 재산공개 내역에서는 이 아파를 22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단순 계산을 해도 차익이 15억원이 된다.

전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와 관련 논란이 일자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

준비단은 “후보자는 부적절한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장기간 거주해 왔던 생활주거지 인근에 1주택을 보유했던 것”이라며 “2003년 강남 도곡 렉슬 아파트 분양권을 매입할 당시 이미 인근 서초구에 거주하고 있었다. 2018년까지 15년간 장기보유한 주택으로,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준비단은 아파트 매각 시점에 대한 논란과 관련해 “지역구인 안산에 아파트를 매입하게 되면서 1가구 1주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강남구 아파트를 매각했다”고 취지를 설명하며 “2018년 매각 이후 아파트 가격은 더 올랐다”고 강조했다.

전 후보자는 2004년 노무현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으로 근무했다.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을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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