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2020년 8월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정문의 모습. (출처: 연합뉴스)

전국 부대서 확진자 9명 추가 발생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시행해 온 군내 거리두기 2.5단계를 연말(12월 28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군 장병들의 외출·휴가도 계속해서 통제되며, 간부들은 사적 모임과 회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해야 한다.

국방부는 7일 지난달 26일부터 시행 중인 ‘군내 거리두기 2.5단계’를 오는 28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군내 2.5단계는 이날까지 적용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군내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다 정부 차원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8일 0시부터 2.5단계로 격상되는 점을 고려해 적용기간을 연장했다.

또한 2.5단계 기간 서울현충원, 전쟁기념관, 육사박물관 등 군의 공공다중시설 운영을 아예 중단하기로 했다. 기존의 ‘수용인원 30% 제한’보다 강화된 조치다. 다만 서울현충원의 경우 이미 계획된 안장식은 예정대로 시행된다.

이날 기준 군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서울·인천·강릉·철원 등에서 9명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육군 병사 4명, 육군 간부 3명, 공군 병사 2명이다.

국방부에 따르면 서울 확진자는 육군 간부 1명으로, 이 간부는 전역 전 전직교육 중 확진자가 발생한 음식점을 방문했다. 진단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 육군 부대에선 병사 2명과 간부 1명이 부대 내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나온 연천 육군 부대에서도 육군 간부 1명이 추가됐다.

서산 확진자는 육군 병사 1명이다. 이 병사는 전역 전 휴가 중 민간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릉에선 공군 병사 2명이 부대 내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고, 철원에선 육군 병사 1명이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군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427명으로 늘어났다. 이 중 완치된 인원을 제외한 치료 중 인원은 총 197명이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군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명 발생한 가운데 국방부가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면회 등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나오는 서울역 대합실 TV 앞으로 군 장병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2.21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군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명 발생한 가운데 국방부가 오는 22일부터 전 장병의 휴가, 외출, 면회 등을 통제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관련 뉴스가 나오는 서울역 대합실 TV 앞으로 군 장병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천지일보 202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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