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6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0.12.6

기업인들의 차질 없는 입국 협조 요청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국제 안보포럼인 ‘마나마 대화’ 참석차 바레인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중동 주요국 장관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방역·경제·문화 분야 등 협력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5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회담했다.

양국 장관은 에너지와 인프라 건설 분야 등 경제협력을 넘어 더욱 많은 분야에서 두 나라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강 장관은 특히 한국 기업인의 예외적 입국 허가에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사우디의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에 참여 중인 기업인들의 차질 없는 입국 협조를 요청했다.

파이살 장관은 전통적 동맹국뿐 아니라 한국과 같은 파트너와의 협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강 장관의 이번 중동 방문이 의미가 크다고 화답했다.

강 장관은 바레인 정부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하는 제16차 마나마 대화에 연사로 초청받아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글로벌 거버넌스’를 주제로 연설했다.

앞서 전날에는 푸아드 후세인 이라크 외교장관과 코로나19 협력, 한국 기업의 이라크 진출, 중동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고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 자야니 바레인 외교장관과 회담에서는 양국 간 정례적 소통을 위해 상호 편리한 시기에 한-바레인 협력공동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피터 마우어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를 만나선 최근 ICRC의 평양사무소 직원 철수 등에 대해 듣고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샤이카 마이 빈트 모하메드 알 칼리파 바레인 문화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브라함 문화센터를 방문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관련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12.6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5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파이살 빈 파르한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천지일보 20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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